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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기도, 17조 철도지하화 사업 시동…"단절된 도심 연결"

시는 철도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공간에 청년·근로자·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 환경과 함께 창업 및 기업 유치를 위한 거점을 조성하고, AI 기반 미래 산업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기도, 17조 철도지하화 사업 시동…"단절된 도심 연결"

상부 개발면적 총 343만㎡…총사업비 17조

4개 노선 37㎞ 대상…안양 석수~명학 포함

'삶터·쉼터·일터·이음터' 4대 구상 제시

안산선, 선도사업 선정…기본계획 수립 중

안양역 주변 철도 선로 전경. / 사진=안양시

경기도가 철도 상부 공간을 활용한 복합개발 구상을 내놓으며 도시 재편에 나섰다.

철도를 지하화해 소음과 진동, 분진 등 생활환경 문제를 줄이고, 지상 공간을 공원·주거·업무시설로 재구성해 단절된 신·구도심을 연결하고 새로운 도시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약 17조 원이 투입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2일 열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사업 비전 선포식'에서 철도지하화 사업을 통해 △주거 기능을 강화한 '삶터' △공원과 문화·여가시설을 갖춘 '쉼터' △지역 산업과 연계한 '일터' △단절된 도시를 연결하는 '이음터'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또 올해 본예산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4억 3000만 원을 확보하는 등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준비를 마쳤다.

현재 경기도는 경부선(안양·군포·의왕·평택), 경인선(부천), 안산선(안산·군포), 경의중앙선(파주) 등 4개 노선, 7개 시 총 37㎞ 구간에서 해당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체 사업의 상부 개발 면적은 약 343만㎡에 달하며, 총사업비는 약 17조 3222억 원으로 추산된다.

안산선 안산 구간은 지난해 2월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기본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다. 안양 구간은 석수역부터 명학역까지 약 7.5㎞로, 지하화 이후 확보되는 약 49만㎡의 지상 공간에는 지역별 특성에 맞춘 개발이 계획돼 있다.

석수역 일대는 업무복합중심지, 관악역은 공공행정·문화복합 중심지, 안양역은 랜드마크 중심지, 명학역은 첨단산업 육성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향후 국토부의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과 연계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철도지하화 수평적 연계 방안 단면도. / 사진=경기도청

한편, 안양시는 2010년부터 경부선 철도지하화를 추진해 왔다.

2012년에는 수도권 7개 기초지자체(용산·동작·영등포·구로·금천·군포)와 함께 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2024년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 제정에도 참여했다.

지난 4일에는 용산역 일대에서 열린 추진협의회 회의에 참석해 '종합계획 발표 촉구 공동성명서'에 서명하며 국토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시는 철도지하화를 통해 확보되는 공간에 청년·근로자·노년층을 위한 맞춤형 주거 환경과 함께 창업 및 기업 유치를 위한 거점을 조성하고, AI 기반 미래 산업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경부선 철도는 오랜 기간 안양 도심을 동서로 단절시키며 시민 생활에 불편을 초래해 왔다"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시 공간을 연결해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 국토부의 조속한 종합계획 확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철도를 지하화해 이용 편의를 높이고, 새롭게 확보되는 지상 공간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기존 철도가 도시 단절과 소음 문제를 유발했던 장벽이었다면, 이를 해소해 도시를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을 통해 안양에 6000여 가구 규모의 맞춤형 주택을 공급하고 도심공원과 문화시설 등 여가 공간도 확대하겠다"며 "인근 대학과 지역 특화사업과 연계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철도로 단절됐던 신·구도심이 연결되면서 도시 구조도 새롭게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 곽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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