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에 새 국제공항을 짓는 문제가 다시 화두로 떠 올랐습니다.
늘어나는 공항 수요를 감당하려면 꼭 필요하다는 게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입장인 반면, 재정난이라면서 공항을 만들겠다는 건 앞뒤가 안 맞는 무리수라며 타당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임명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
경기 남부에 새 국제공항이 필요한 상황 아니냐는 질의가 나왔습니다.
[염태영/국회 국토위/더불어민주당 : "(인천공항) 수요 전망 상 2033년, 지금부터 7년 후면 다시 수용 한계에 이르고 검토 중인 5단계 확장안까지 마저 해도 2042년경에는 재포화가 됩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역시 동의한다며 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추미애/경기도지사 : "반도체를 가장 많이 생산하면서 이런 첨단 항공 화물 수요가 충분한 도이죠. 이런 도에서 공항이 없다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거지요."]
인천공항 포화 우려와 첨단 반도체 물류 수요, 이동 시간 단축 등이 공항 건설 추진의 주된 이유입니다.
전임 김동연 지사 때 화성과 평택, 이천을 예비 후보지로 올렸다가 중단된 연구 용역도 재개됐습니다.
추 지사는 용역 업체 선정 과정에 이해 충돌 소지가 없는 것으로 조사돼 용역을 재개했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재정이 어렵다며 소방 예산 논란을 일으킨 경기도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공항 건설 나서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홍근/경기도의회 의원 : "지금은 오히려 지사께서는 재정 문제와 민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경기도는 공항 건설은 국가 사무인 만큼 경기도 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화성시와 시민단체가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경기국제공항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임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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