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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설·조선 기초 소재 우리가 공급"...한국특강, 시장 지배력 강화 부각

네이버 증권. 철강 업종이 23일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유입 확대와 전방 산업인 건설 및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 경기 부진으로 밀려 나온 저가 물량이...

"건설·조선 기초 소재 우리가 공급"...한국특강, 시장 지배력 강화 부각

네이버 증권.

철강 업종이 23일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의 유입 확대와 전방 산업인 건설 및 자동차 시장의 수요 둔화라는 이중고를 겪으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 경기 부진으로 밀려 나온 저가 물량이 글로벌 철강 가격을 끌어내리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결과다. 탄소중립 비용 부담과 전기료 인상 등 생산 원가 상승 압력까지 가해지며 투자 심리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특강은 이날 오후 2시27분 전일 대비 3.94% 상승하며 1,423원에 거래 중이다. 철근 등 특정 품목에서의 안정적인 공급망과 틈새시장 공략이 부각되며 업종 전반의 급락 속에서도 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철강 제품 제조 전문 기업 한국특강이 신규 압연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며 기초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1989년 상장 이후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국내 철강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한국특강은 철 스크랩을 원료로 제강 과정을 거쳐 반제품인 빌릿(BILLET)과 다양한 봉형강 제품을 생산한다. 여기서 생산된 제품들은 건설과 조선 등 국가 기간 산업의 핵심 기초 소재로 공급된다. 2022년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신규 압연 공장은 이 회사의 생산 능력과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최근 한국특강은 생산 설비 현대화와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것을 넘어 다품종 특화 전략을 통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동국산업 역시 2.38% 오른 322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니켈 도금 강판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이 하락장에서 방어 기제 역할을 하고 있다.

코나솔과 쎄니트는 소폭 상승하며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철강 섹터 대부분은 하락의 늪에 빠져 있다. 금강철강과 대호특수강, 부국철강은 매수세가 위축되며 약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삼현철강과 한국철강, 동일산업, 대창스틸 역시 전방 산업 부진 여파로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철강 섹터의 이번 조정을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피할 수 없는 진통으로 본다.

원자재 전문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감산 조치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상황에서 국내 철강사들의 가격 협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단기적인 유동성 대응보다는 제품 포트폴리오의 고도화 여부가 향후 반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 성향이 높은 대형주와 지주사를 살펴야 한다. 대호특수강우와 문배철강, 한국주강이 하락 중이며, 한국주철관, 대양금속, SHD, KG스틸도 부진한 행보를 보인다.

고려제강과 광진실업, 동양에스텍, 조선선재 또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KISCO홀딩스와 원일특강, 휴스틸, 유에스티 역시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중소형 철강사들의 주가 흐름도 무겁다. 화인베스틸과 동일제강, 아주스틸이 하락세를 보이며, 신스틸, CS홀딩스, 영흥, 경남스틸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만호제강과 세아홀딩스, DSR제강, 한국선재가 약세다. 특히 동국씨엠과 대동스틸, 넥스틸, 포스코엠텍은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가세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대형 철강주들은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POSCO홀딩스는 4.73% 하락한 32만 7250원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상위주로서의 체면을 구겼다.

대한제강과 동일스틸럭스, 세아제강지주, TCC스틸 역시 하락 중이다. 이어 한일철강과 하이스틸, 동국제강이 하락세를 보이며, 업계 2위인 현대제철은 7.08% 하락한 3만 4800원에 거래 중이다.

업종 하단에서는 급락세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KBI동양철관과 동국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가 8%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아제강 역시 6.09% 하락한 13만 8900원을 기록하며 고전 중이다. 제이스코홀딩스는 20.09% 폭락하며 521원까지 밀려났다. 철강 산업의 불확실성이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 불안과 맞물리며 투매 양상으로 번진 모습이다.

철강 시장 전문가는 "현재 철강 업계는 중국의 내수 부양책 강도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범용재 생산 기업보다는 자동차용 고장력 강판이나 신재생 에너지용 철강재 등 고부가가치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기업 위주로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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