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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건설산업 재탄생 2.0 혁신 가능할까?…AI 전환·구조 개혁 '골든 타임'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으로 '산업 자체의 재설계'가 필요하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사실에 뜻을 함께 했다.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재탄생(Rebirth) 2.0 :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과 AI 시대 대전환...

건설산업 재탄생 2.0 혁신 가능할까?…AI 전환·구조 개혁 '골든 타임'

[녹색경제신문 = 문홍주 기자] 건설업계가 침체된 산업 구조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산업으로 ‘산업 자체의 재설계’가 필요하며,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사실에 뜻을 함께 했다.

7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산업 재탄생(Rebirth) 2.0 : 지속가능한 산업 혁신과 AI 시대 대전환’ 세미나에서는 건설 산업의 구조적 한계와 함께 AI 시대 대응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재탄생 1.0’ 이후 후속 단계로, 선언을 넘어 실행 전략으로 전환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한승구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이제는 건설 방식 자체를 바꾸는 근본적인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단순한 규제 개선을 넘어 산업 구조와 인력,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건설산업을 둘러싼 환경 변화를 ‘구조적 위기’로 진단했다.

김석기 국토교통부 건설정책국장은 “건설 산업은 공사비 상승과 수요 위축, 국제 정세 불안 등 복합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지속 가능한 산업 구조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국장은 “AI와 로보틱스 기술 융합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규제 개선과 기술 도입을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건설산업 재탄생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는 건설 산업 전문가 및 내빈들

이날 발제에서는 건설산업의 근본적인 문제로 ‘분절된 생산 구조’가 집중적으로 지적됐다.

손태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은 “건설 산업은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지만 어느 누구도 전체 사업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 구조”라며 “이로 인해 협력이 어렵고 생산성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 실장은 이어 “건설 산업은 국가 경제의 기반이 되는 핵심 산업임에도 생산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못해 혁신이 지연되고 있다”며 “지금은 경기 회복을 기다릴 시점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AI 전환 필요성도 핵심 의제로 제시됐다.

최석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기획경영본부장은 “AI는 건설 산업의 일부를 개선하는 수준이 아니라 산업 전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기술”이라며 “이제는 AI가 올 것인지가 아니라 우리가 준비돼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이어 “건설 산업은 데이터 축적과 통합이 어려운 구조였지만 AI를 통해 분절된 생산 체계를 연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의 경쟁은 누가 더 많이 짓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잘 연결하고 예측하고 운영하느냐의 경쟁으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논의에서는 이번 ‘재탄생 2.0’이 단발성 선언이 아니라 지속적 산업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점도 강조됐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논의가 실제 제도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 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회 연구위원이 AI 전환을 가로막는 현행 건설 법·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전영준 한국건설산업연구회 연구위원은 “현행 법·제도는 인간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AI·로봇 도입 시 충돌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정부의 AI 정책에서 건설 산업 관련 내용이 빠져 있는 만큼 향후 보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건설 산업 전문가는 이번 세미나와 관련해 “건설산업은 여전히 수주 중심 구조에 머물러 있지만 AI 시대에는 데이터 기반 운영 산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선언에 그치지 않고 발주 구조와 제도 개편까지 이어져야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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