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야나기마치 이사오 교수가 마지막 강의에서 던진 한마디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비춘다.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인물로 박정희와 이병철을 지목했다. 외국 학자의 눈에는 너무도 명확한 사실이, 정작 한국 안에서는 여전히 논쟁거리라는 점이야말로 문제의 본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가난한 나라를 산업국가로 끌어올렸고, 이병철(삼성그룹 창업자)은 불모지에서 세계 기업의 씨앗을 뿌렸다. 여기에 정주영(현대그룹 창업자)의 “해보지 않고는 모른다”는 도전, 김우중의 세계 경영까지 더하면 한국은 기적이 아니라 필연이 된다. 문제는 이 필연을 오늘의 한국이 스스로 부정하고 있다는 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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