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거래소 외국인]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폭풍 매수'... 머니 대이동...

반면 매도 상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다시 한 번 중심에 섰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주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거래소 외국인]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 '폭풍 매수'... 머니 대이동...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뚜렷한 실물 경기 베팅 성격의 매매를 보였다.

건설·에너지·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을 대거 사들이는 한편, 반도체와 일부 금융·중후장대 업종에서는 차익 실현에 나서는 등 포트폴리오 재편 움직임이 감지됐다. 단순한 수급을 넘어 글로벌 자금의 시각이 반영됐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대우건설이다. 해외 플랜트와 주택 사업을 기반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중동 등 해외 수주 확대 가능성이 외국인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원전과 발전 설비 사업을 앞세워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의 수혜주로 부각되며 대규모 매수 대상이 됐다. 대한전선도 전력망 투자 확대 기대 속에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력 인프라 트리오’로 묶이는 모습이다.

전기·전자 부문에서는 삼성전기가 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부품 수요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업황 바닥 통과 기대 속에 외국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LG전자 역시 가전과 전장 사업 성장성을 바탕으로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지만 동반 매수되며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는 유지되는 분위기다.

바이오와 화학에서도 외국인의 선택은 이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위탁생산(CMO) 확대 기대 속에 안정적인 성장주로 평가받으며 매수 대상이 됐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2차전지 밸류체인의 핵심 기업으로서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됐다. 이수스페셜티케미컬 역시 특수소재 기업으로서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기대감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IT 서비스와 플랫폼 영역에서는 삼성에스디에스가 클라우드·물류 사업 확장 기대 속에 매수됐고, 에이피알은 뷰티·커머스 플랫폼 성장성에 대한 관심으로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산일전기는 전력기기 제조 기업으로 전력망 투자 확대 수혜 기대 속에 매수 상위에 포함됐다. OCI홀딩스 역시 태양광 소재 및 화학 사업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 테마에 편승했다.

방산 및 기계 업종에서도 일부 종목이 주목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 엔진과 방산 사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수요 확대 기대 속에 매수세가 들어왔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후공정 장비 기업으로 AI 반도체 투자 확대의 수혜 기대가 반영됐다. 현대차 역시 글로벌 판매 호조와 전기차 전략을 바탕으로 외국인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매도 상위에서는 SK하이닉스가 다시 한 번 중심에 섰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등 증권주는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실적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외국인 자금이 이탈했다. 우리금융지주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매도 대상이 됐다.

조선·기계 업종에서도 매도 흐름이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은 업황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상승 부담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DL이앤씨 역시 건설 업종 내 종목별 차별화 흐름 속에서 매도 대상에 포함됐다. 한화엔진도 선박 엔진 수요 기대에도 불구하고 수급 부담을 피하지 못했다.

전력 및 인프라 일부 종목에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LS ELECTRIC과 한국전력은 정책 변수와 실적 부담이 맞물리며 매도 우위가 형성됐다. 삼성E&A는 플랜트 사업 기대에도 불구하고 단기 차익 실현 대상이 됐다.

방산과 항공에서는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가 매도 상위에 포함되며 업종 내 순환매 양상이 이어졌다. 에코프로머티는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성장 기대가 높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작용하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갔다. 기아와 현대차2우B 역시 자동차 업종 내 일부 차익 실현 흐름이 반영됐다.

이날 외국인 수급의 핵심은 인프라와 실물 경제로의 회귀였다. 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대한전선으로 대표되는 전력·건설 축에 집중적으로 자금이 유입된 반면, 반도체와 금융, 일부 고밸류 성장주에서는 이익 실현이 진행됐다. 동시에 삼성·LG 계열 핵심 기업들에 대한 분산 투자도 이어지며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이 엿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와 맞물린 선제적 업종 재편으로 해석한다. 향후 금리 방향과 원자재 가격, 각국의 인프라 투자 정책에 따라 외국인 자금의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