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가 크게 줄었지만, 집값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는데요.
전월세난도 여전합니다.
김고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서구의 한 아파트.
가을 이사철에도 부동산 시장은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9천 건에 육박했던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월 2천9백여 건으로 급감했습니다.
[장병춘 / 공인중개사: (사는 사람은) 대출이 안 되기 때문에 조금 망설이고 있고 판다는 사람은 조금 높게 팔려고…. 갭 차이가 있기 때문에 거래는 좀 안 되고 있죠.]
매매 거래는 줄었지만 집값은 오히려 상승세입니다.
【스탠딩】
올해 1월 대비 이곳 강서구를 포함한 서남권 아파트의 매매 가격 상승률은 8.4%. 이같은 가격 상승률은 서울 외곽 지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동북권 역시 올해 1월보다 11.5% 오르며 서울 전체 상승률인 8.3%를 웃돌았습니다.
전세 매물 부족도 심각합니다.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규제로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이 늘면서 전세 공급이 위축된 겁니다.
여기에 전세가격이 16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임대차 시장의 월세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 비중은 54.6%.
평균 월세도 1년 새 22만 원 가까이 올라 166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주거난 해결을 위해 공급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은형 /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점점 더 생활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민간에서 더 많은 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아니면 공적인 부분에서 공공 임대를 공급하는….]
다만 착공에서 입주까지 수년이 걸리는 만큼 당장의 전월세난을 해소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OBS뉴스 김고은입니다.
<영상취재: 장재호 / 영상편집: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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