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경기남부 대첩’ 발표
천하람 “순천이 정치적 기반”
개혁신당이 오는 2028년 제23대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 인사들의 비례대표 출마를 전면 금지하는 한편,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인 화성 동탄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를 전략 거점으로 삼는 고강도 당 쇄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현역 비례대표인 천하람 원내대표가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당 쇄신 작업이 시작부터 극심한 내부 갈등에 휩싸였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대 지도부 및 비례대표 공천자의 비례 출마 금지, 경기 남부 전략 거점 확정, 부실 조직 및 책임지지 않는 인사 교체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을 공표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대안이 되지 못해 지금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 다시 태어나야 한다”며 “이번 비대위를 포함해 역대 지도부, 주요 지도급 인사, 지난 총선 비례대표 상위 순번 인사들은 차기 총선 비례대표 공천에서 예외 없이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개혁신당은 화성, 수원, 용인, 성남, 평택, 오산을 잇는 경기 남부를 당의 사활이 걸린 핵심 전략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 남부는 반도체와 첨단산업, 기술 인재가 모인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축”이라며 ‘경기남부대첩’을 예고했다.
그러나 지도부의 방침에 당사자인 천 원내대표가 즉각 불응 의사를 밝히면서 정면충돌 양상이 형성됐다. 천 원내대표는 회견 후 페이스북을 통해 “순천 출마를 만류하는 것은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라며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 재검토를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2020년 정치 입문과 함께 보수의 심장인 대구 출신임에도 영호남 갈등을 타파하고자 순천 갑에 출마했다”며 “지난 6년간 제 정치적 기반은 순천뿐이었으며 비례대표 당선 이후에도 순천에 사무실을 내고 활동을 이어왔다”고 강조했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