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시장서 배수진… 강진군수 선거, 민주당 차영수와 격돌 '예상'
6·3 지방선거 강진원 군수가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강진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민주당 공천 배제에 반발한 현직 군수의 독자 출마가 현실화되면서 강진군수 선거판이 거세게 요동치고 있다.
강 후보는 9일 강진 5일시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직 군민만 바라보며 당당히 나아가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했다.
9일, 강진 5일장에서 강진원 군수가 무소속 강진군수 후보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하루 전인 8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충혼탑 참배와 다산초당 방문에 이어 이날 시장에서 군민들 앞에 서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이번 출마는 민주당 경선 불발과 공천 배제에 따른 정면 돌파 성격이 짙다.
민주당 전남도당이 이미 차영수 전남도의원을 강진군수 후보로 확정한 가운데, 강 후보는 당 자격정지 6개월 징계로 경선 참여가 사실상 어려워지자 탈당 후 무소속 완주라는 승부수를 택했다.
강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공천 과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선 기회만이라도 달라는 호소와 사법부 판단마저 외면한 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배제했다”며 “이는 강진의 민심을 배반한 반민주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9일, 강진 5일장에서 무소속 출마하는 강진원 강진군수 후보
정책 성과와 미래 비전도 함께 내세웠다.
강 후보는 전국 최초 농민수당 도입, 전국 최고 수준의 벼 경영안정자금 지급, 강진 농어민수당, ‘강진 반값여행’ 등 재임 중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SOC 확충을 통한 중남부권 거점도시 도약, AI데이터센터 신규 세원을 활용한 ‘에너지 기본소득사회’ 실현, 강진-광주 경제공동체 구상인 ‘GG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강진-광주 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상생형 지역화폐 발행, 반값여행 연계, 빈집 브릿지 사업, 문화 공유사업 등을 추진해 강진과 광주를 공동생활권으로 묶겠다는 구상이다.
AI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세수를 바탕으로 가구당 연간 최소 24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강 후보는 “행정과 예산, 정책 전반을 제대로 아는 사람만이 강진의 미래를 열 수 있다”며 “검증된 실력과 군민을 위한 열정으로 강진의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사실상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현직 군수의 정면 대결로 압축됐다고 보고 있다.
강 후보는 현직 프리미엄과 정책 성과, 인지도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불법 당원 모집 논란과 징계 이력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차영수 후보는 민주당 공천과 조직력을 앞세워 맞서고 있다.
현직 군수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강진군수 선거는 단순한 정당 대결을 넘어, 정치적 생존이 걸린 치열한 승부로 번지고 있다. 강진 민심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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