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POP DOG 01, 120 × 150cm, 섬유에 실크스크린, 2026
강아지와 인물, 산책길에서 마주한 나무와 꽃 등 익숙한 일상의 풍경이 경쾌한 색채와 반복되는 패턴을 만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펼쳐진다.
전주교육대학교 아트스페이스에서는 오는 13일까지 김동욱 작가의 텍스타일디자인전 ‘POP DOG’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한 텍스타일 프린트와 패턴 디자인을 중심으로 일상의 이미지를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POP DOG’는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강아지 이미지와 밝고 경쾌한 색채, 팝아트적 감성을 압축했다. 반려견과 인물이 함께하는 평범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 강렬한 색면과 반복되는 패턴을 통해 리듬감 있는 화면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김동욱, POP DOG 02, 90 × 120cm, 섬유에 실크스크린, 2026
김 작가는 원단 위에 이미지를 반복해서 찍어내고 색면과 드로잉을 겹쳐 올리는 실크스크린 작업을 통해 독특한 시각적 리듬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생기는 미세한 어긋남과 중첩 역시 작품을 구성하는 조형적 요소가 된다.
작품 속 강아지와 인물은 단순한 장식적 소재에 머물지 않는다. 산책과 집, 나무와 꽃 등 작가가 일상에서 마주한 대상들과 어우러져 하나의 패턴을 이루며 개인의 경험과 감각을 전달하는 시각 언어가 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대형 원단 작업과 함께 티셔츠와 에코백 등 생활 소품에 적용한 프린트 작업도 소개한다. 텍스타일 디자인을 원단 위 장식에 한정하지 않고 회화적 이미지와 생활 속 디자인으로 확장하며 장르의 경계를 넓힌다.
김동욱, POP DOG 03, 150 × 120cm, 섬유에 실크스크린, 2026
팝아트적인 색채와 반복되는 이미지도 눈길을 끈다. 밝고 강렬한 색면과 친숙한 강아지 모티프가 어우러지며 텍스타일 디자인의 조형성과 대중적 감각을 함께 보여준다.
김 작가는 영국 노팅엄트렌트대에서 텍스타일 디자인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개인전 15회와 국내외 단체전 100여 회에 참여했다. 현재 경일대 교양학부 전담교수로 재직하며 전주교대 미술교육과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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