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종호 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 측은 장남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상가 매입 자금과 관련 계약금은 자기자금, 잔금 등은 사인 간 채무로 마련한 정상 거래라고 해명했다. 다만 장남에게 7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은 7일 입장문을 내고 “강 후보자 장남의 분당 소재 상가 매입은 법적 절차와 세무 기준을 모두 준수한 정상 거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준비팀에 따르면 장남은 상가 매입금 7억원 가운데 계약금 7000만원을 예금 등 자기자금으로 충당했다. 잔금과 취득세 등 제반 공과금을 포함한 필요 자금은 사인 간 금전소비대차계약을 통해 조달했으며, 차용증도 작성했다는 게 후보자 측 설명이다.
준비팀은 “해당 상가는 현재 2명의 임차인에게 정상 임대 중”이라며 “정식 임대차계약에 따라 임대소득 신고 등 세무 절차를 투명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 내역에 아들의 부동산 소유 내역은 전혀 없다”며 강 후보자가 장남의 분당구 양지마을 상가 보유 내역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양지마을은 이재명 대통령의 자택이 있던 곳이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아들은 작년 6월 학군장교로 전역하고 중견기업에 취직한 지 고작 1년밖에 안 됐다”며 “수천만원의 취득세를 낼 돈도 마련하기 힘든 96년생 아들이 어떻게 7억원이나 되는 자금을 마련해 상가를 매입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강 후보자 측은 “장남의 부동산 내역이 누락된 것을 지난 4일 발견해 즉시 인사혁신처와 국회의안과에 유선으로 통보했다”며 “주말 간 관련 자료를 추가로 제출했으며 오늘 오후 2시 24분쯤 국회의안과로 제출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강 후보자 측이 국회에 추가로 제출한 차용증에는 장남이 전모씨에게 2억1000여만원을 무이자로, 이모씨에게 5억원을 연 4.6%의 이율로 빌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강 후보자 측은 거액을 빌려준 전씨, 이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