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대응 FTX훈련이 23일 대구 수성구 고산2동치안센터 일대에서 흉기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피의자를 경찰이 검거해 연행하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국적으로 흉기 난동과 이상 동기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의 초동 대응 역량과 유관기관 공조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경찰청은 23일 수성구 노변공원 일대에서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고위험 강력범죄를 가장한 실전훈련(FTX)을 시행했다.
이날 훈련은 범죄와 사고로부터 안전한 대구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통학로 등 생활 주변 공간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도록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범죄예방 활동에 더해 범죄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려는 목적이다.
훈련에는 고산지구대와 형사팀, 교통경찰, 드론팀 등 35명이 참여했다. 학생 대상 흉기 이용 강력범죄 상황 부여, 용의자 도주 경로 전파 및 추격, 피해자 보호조치, 흉기 저항 시 경찰장구 사용 등 과정을 적용했다.
노변공원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가 여학생을 납치하려 시도하다가 행인에 걸려 노변초등학교 쪽으로 도망가는 상황을 설정했다. 현장을 목격한 행인은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즉시 범인 추적에 나섰고 공동 대응을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피해 여학생을 살폈다.
이어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에서 드론이 비행해 항공 촬영을 통해 용의자 도주 경로를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이후 고산2동 치안센터 인근에서 흉기를 든 범인과 경찰이 대치했고 테이저건을 쏴 범인을 검거하는 상황으로 훈련을 마쳤다.
경찰은 드론과 로봇 등을 실제 상황과 훈련에 투입해 미래치안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훈련을 통해 현장 대응도를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할 방침이다.
김무건 대구경찰청 지역경찰계장은 “시민을 불안하게 하는 강력범죄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능 간 협업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 주변 공간에 대한 범죄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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