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 나선 강기정 예비후보와 신정훈 예비후보가 27일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서 단일화를 선언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강기정·신정훈 예비후보 캠프 제공
강기정·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특정 후보 지지를 요청하는 메시지가 단체 채팅방에 올라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선 공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민형배 의원 지지자 200여명이 참여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신정훈·강기정 단일화’, ‘이번 주말 여론조사로 결정’, ‘지금은 신정훈입니다’ 등의 문자가 적힌 카드 뉴스가 올라왔다.
몇 분 후 ‘오늘과 내일만 신정훈 꼭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화 받으시면 캡처 사진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도 달렸다.
신 후보 지지 게시물을 올린 건 민 후보 캠프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슷한 시간대 각각 수백명이 참여한 또 다른 단체 채팅방 18곳 가량에도 또 다른 민 후보 캠프 관계자의 이름으로 카드 뉴스가 배포됐다.
이 때문에 민 캠프 측 인사들이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여론조사에 개입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논란이 일자 민 후보 캠프 측은 당일 오후 지지자 단톡방에 ‘단일화에 일절 관여해선 안 된다’, ‘공식 입장은 단일화 투표에 관해서는 어떤 대응도 하지 않는 것’, ‘누구를 미는 게 우리에게 유리하다. 이런 언급조차도 거론하지 않는 것이 공식 입장’이라는 내용을 공지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통합특별시장 경선과 관련해서는 중앙당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답변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 캠프 측은 “사례와 증언 등을 수집해서 수사기관·중앙당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 후보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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