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경 미편성으로 인한 파국은 일단 피하게 됐지만 상처는 남았습니다.
지난 한 달 가까운 시간 경기도는 감액 추경으로 곳곳에서 반발이 이어졌고 순탄할 것 같았던
도와 도의회의 협치에도 균열을 드러냈습니다.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는 5천억 원대 감액 추경을 편성하면서 필수 민생 예산은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 경기도지사(지난달 22일): 답답합니다 저도. 그래서 가슴이 좀 아픕니다 사실. 돈이 있으면 제가 감춰놓고 조금씩 꺼내면서 인심을 쓰면 좋겠어요.]
하지만 곳곳에서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창작 버팀목이 됐던 기회소득이 삭감 대상에 오르자 지역 예술가들은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엄제은 / 청년예술가: 예술가가 계속 창작할 수 있도록 사회가 함께 지지한다는 이 정책의 의미만큼은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보육교사들은 예산 정상화를, 소상공인들은 통큰세일과 지역화폐를 지켜달라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산후조리비 지원 중단 방침은 도지사 사퇴 청원까지 등장시켰습니다.
청원에 동의한 도민은 게시 사흘 만에 답변 기준인 1만 명을 넘겼습니다.
도민 반발 속에 도의회와 협치도 사라지면서 추경 처리는 더욱 지연됐습니다.
야당은 물론,
[방성환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지난 8일): 당장 최소한의 민생 예산만이라도 지켜내겠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여야가 합의해 내민 협상의 손길마저 끝내 가차 없이 걷어찼다.]
절대 다수인 여당도 집행부와 각을 세웠습니다.
[안광률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지난 8일): 절반 수준인 약 200억 원까지 오늘 아침에 조정안을 제시했습니다. 집행부의 답변은 또다시 수용 불가였습니다.]
추경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과 잡음, 도의회와 소통 문제는 내일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OBS 뉴스 김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지현, VJ박치호 / 영상편집: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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