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전문가를 사칭해 투자금 명목으로 15억 원 상당을 가로챈 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위조된 사원증에 가짜 거래 앱까지 동원해 투자자들을 현혹했는데, 결국 AI를 활용한 경찰의 수사망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복 차림의 경찰관들이 아파트 입구에서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잠시 뒤, 사원증을 목에 건 남성이 나타나자 긴급 체포합니다.
유명 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사기에 걸려든 투자자로부터 2억 원 상당의 골드바를 건네받으려던 30대 수거책입니다.
또 다른 50대 조직원도 6천만 원 가까운 현금을 전달받으려다 붙잡힙니다.
["(누가 보냈어요?) 보낸 사람 없어요."]
이들은 지난 6월부터 주식 투자 관련 SNS와 유튜브 광고 등을 통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피해자들을 끌어들였습니다.
가짜 주식 거래 앱을 설치하게 한 뒤 단체 대화방으로 유인해 조작된 수익 인증 사진을 보여주며 투자를 부추겼습니다.
가짜 앱에는 입금 내역과 수익금까지 허위로 표시해 실제 투자가 이뤄지는 것처럼 속였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15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사기 조직원 8명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지난달 21일/안산시 단원구 : "전기통신금융사기법으로 체포합니다. 체포영장 나왔어요."]
[김리원/대전유성경찰서 수사과장 : "주식 투자로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면서 링크를 보내고 수익 인증 화면을 보여주면서 투자를 부추기는 경우에 그 대부분 사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검거 과정에서 경찰은 AI로 만든 가짜 골드바 사진으로 사기 조직을 안심시키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또 현금과 골드바 등 2억 5800만 원 상당의 피해금을 회수하고. 해외에 있는 총책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화면제공:대전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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