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곡·계양·청라 대단지 잇단 공급
총 5713가구…전체 11.7% 차지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 자금 부담
입지·가격 따지는 선별 청약 전망
10월 접어들며 인천지역 가을 청약시장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부평 산곡역 일대 재개발 대단지를 시작으로 계양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까지 굵직한 단지들이 잇따라 수요자 찾기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가 지난 8일 견본주택을 열었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산곡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0개 동, 2706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전용 50~84㎡ 128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 5·6번 출구 앞에 들어서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오갈 수 있다.
계양에서는 반도건설이 계양신도시 AC3·AC4블록에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 1110가구를 공급한다.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인천1호선 박촌역과 가깝다. 청라국제도시 M5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868가구와 오피스텔 987실 등 총 1855가구 규모로 아파트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다. 청라에서 500가구 이상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공급되는 것은 2017년 이후 약 10년 만이다.
공급 규모로 봐도 인천 몫은 적지 않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추석 연휴 이후부터 다음 달까지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6만5598가구가 공급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4만8829가구다. 인천 일반분양 물량은 5713가구로 전체의 11.7%를 차지한다. 경기(1만7219가구)에 이어 수도권에서 두 번째로 많고, 정비사업 위주라 일반분양이 2398가구에 그치는 서울의 두 배를 웃돈다.
인천지역 신축 아파트 단지 전경. /인천일보 DB
이처럼 지역 분양시장이 무르익는 가운데 흥행까지는 가격 변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인천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093만원으로 1년 새 7.3% 올랐다. 전용 84㎡(공급 약 34평)로 단순 환산하면 7억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대출 문턱까지 높아진 상황에서 실수요자의 자금 부담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최고 10억320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도 현지에서 3.3㎡당 2200만원 안팎이 거론된다.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 역시 커뮤니티 등에서 8억원대 분양가가 언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높아진 분양가와 대출 규제 등으로 여름부터 지금까지 미분양 단지가 발생하는 등 변화도 있다”며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따지는 선별 청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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