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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온칩스, 한·미·일 넘어 글로벌로… 2나노 프로젝트로 설계 역량 증명

삼성전자가 차세대 파운드리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설계(팹리스)부터 디자인하우스, 후공정(OSAT)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가온칩스, 한·미·일 넘어 글로벌로… 2나노 프로젝트로 설계 역량 증명

네이버 증권.

글로벌 산업 지형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면서 연산과 제어를 담당하는 시스템반도체 테마가 17일 주식시장의 핵심 엔진으로 부상했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파운드리 공정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설계(팹리스)부터 디자인하우스, 후공정(OSAT)에 이르는 생태계 전반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후공정 테스트 분야의 강자 두산테스나는 이날 오전 1시17분 현재 전일 대비 15.66% 급등 8만 4200원에 거래되며 테마의 상승을 주도했다.

스마트폰과 자동차용 반도체 테스트 물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AI 반도체 테스트 수주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터치 컨트롤러 등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이미지스 또한 11.11% 오른 1450원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핵심 파트너사들의 도약도 눈부시다. 디자인하우스 기업인 세미파이브와 가온칩스는 고객사의 설계안을 제조 공정에 최적화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각각 7%와 5%대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핵심 디자인 솔루션 파트너(DSP)인 가온칩스가 2나노미터(㎚) 초미세 공정 기반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수주에 성공하며 차세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가온칩스는 삼성 파운드리 공정에 최적화된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팹리스 고객사들에 시스템온칩(SoC) 설계부터 패키징, 테스트에 이르는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가온칩스는 최근 국내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와 협력해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 기반의 차세대 칩 'DX-M2' 개발 과제를 수행하기로 했다.

이는 삼성 파운드리 2나노 공정을 사용하는 국내 첫 상용 사례로, 가온칩스의 하이엔드 설계 기술력을 입증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시제품 제작(MPW)은 2026년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글로벌 영토 확장도 활발하다. 가온칩스는 100% 지분을 보유한 일본과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글로벌 영업망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본 법인은 설립 직후 현지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아시아와 에이직랜드 역시 커스텀 칩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주로 분류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인다.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는 네패스와 네패스아크, LB세미콘, 시그네틱스은 반도체 고집적화 추세에 따른 패키징 단가 상승 수혜가 기대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특화된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팹리스 기업들도 정책 및 시장 수혜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가전 및 전장용 MCU(마이크로컨트롤러) 분야의 어보브반도체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칩 전문 텔레칩스는 온디바이스 AI 시장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멀티미디어 칩 설계의 칩스앤미디어와 아나패스, 넥스트칩은 자율주행 및 영상 처리 기술력을 앞세워 상승 중이다. 아이언디바이스와 앤씨앤, 라닉스, 사피엔반도체 등은 각자의 특화 영역에서 차별화된 IP(설계자산) 경쟁력을 증명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제조 공정의 효율을 높이는 장비 및 소재 기업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노광 공정용 펠리클을 생산하는 에스앤에스텍은 공정 미세화 수혜로 4.34% 상승 중이며, 검사 장비의 고영과 디아이, 프로브카드의 리노공업은 품질 관리 중요성이 커지며 매수세가 유입됐다.

싸이닉솔루션과 아진엑스텍, 에이엘티, 아이씨티케이, 켐트로스 역시 시스템반도체 밸류체인 내 핵심 소부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3.76% 상승한 19만 58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피에스케이, LX세미콘도 동반 오름세다. 반면 파두는 수익성 우려에 4.76% 하락 중이다.

알파칩스, 시지트로닉스, 케이알엠, 퀄리타스반도체 등은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로 인해 낙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독보적인 IP(설계자산)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유입되며 현재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신뢰성 평가 전문 기업인 큐알티 역시 미세 공정 도입 확대에 따른 중장기적 수혜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되며 파란불을 켰다.

국내 유일의 파운드리 전문 업체인 DB하이텍은 견조한 8인치 웨이퍼 수요에도 불구하고 업황 회복 속도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며 하락 중이다. 메모리 테스트 핸들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테크윙은 AI 반도체용 HBM 테스트 장비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하고 있으나, 이날은 시장의 변동성에 노출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자람테크놀로지, 지니틱스, 아이텍, 아이앤씨 등도 업종 전반의 순환매 과정에서 소외되며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종목은 개별 기업의 악재보다는 반도체 섹터 내 대형주로의 자금 쏠림 현상에 따른 상대적 수급 공백이 주된 하락 원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시스템반도체 섹터가 메모리 반도체보다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주의 꽃'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내다봤다.

증권사 반도체 전략 연구원은 "단순 제조를 넘어 설계 역량이 기업 가치를 결정하는 시대가 왔다"며 "삼성전자 파운드리 생태계 내에서 실질적인 설계 지원 성과를 내는 디자인하우스 기업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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