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부동산, 미술품, 저작권 등 다양한 실물 자산을 조각내어 투자할 수 있는 토큰증권(STO) 시장의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면서 6일 주식시장의 관련 테마주들이 일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제정 이후 증권사와 핀테크 기업들이 연합군을 형성해 플랫폼 선점 경쟁에 나서자, 기술력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기업과 유통 인프라를 갖춘 대형 금융주를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가장 독보적인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결제 솔루션 전문 기업 다날이다. 다날은 토큰증권의 발행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 기대감이 반영되며 현재 30% 상승한 78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안착했다.
간편결제 및 가상계좌 솔루션 강자인 헥토파이낸셜 역시 4.78% 오른 2만 4100원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종합 핀테크 기업 헥토파이낸셜이 가상계좌 기반의 전자금융 서비스를 넘어 글로벌 결제와 데이터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헥토파이낸셜은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헥토큐앤엠의 지분을 취득하며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넓혀왔다.
헥토파이낸셜의 근간은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가상계좌 서비스다. 여기에 간편현금결제와 전자결제대행(PG), 펌뱅킹, 휴대폰 결제 등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결제 수단을 통합하며 주요 금융기관과 기업 고객을 확보했다.
최근에는 해외 직구와 역직구 등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를 대상으로 한 외화 정산 서비스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으로 보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다각화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무인 결제 시대에 발맞춘 키오스크 사업과 고도의 기술력이 요구되는 데이터 서비스 분야로 진출하며 수익 구조를 고도화하고 있다.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은 헥토파이낸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금융 소프트웨어 전문 뱅크웨어글로벌과 STO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한 핑거는 시스템 구축 수요 확대 전망에 힘입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대형 금융주인 하나금융지주는 현재 3.19% 상승한 11만 3200원에 거래 중이다.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들도 토큰증권 시장 진출을 통한 비이자 수익 확대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플랫폼 선점 속도가 빠른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가 매수 우위를 점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갤러리 및 스포츠 IP를 보유한 갤럭시아머니트리와 갤럭시아에스엠, 보안 인증 강자인 아톤과 한국정보인증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중소형 증권사인 유진투자증권과 교보증권, 그리고 창업투자사인 우리기술투자 또한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업종 전반의 훈풍에도 불구하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증권은 현재 5.16% 하락한 1875원에 거래 중이다. 미술품 조각투자의 대표주로 꼽히던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역시 하락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증권사 중에서는 한화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IT 서비스 전문인 아이티센글로벌과 아이티아이즈, 모바일 솔루션 기업 유라클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STO 테마는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로 평가받는다. 기존에 거래가 어려웠던 자산들이 디지털 토큰화를 통해 유동성을 갖게 됨에 따라 새로운 금융 수요가 창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발행 역량을 갖춘 기초자산 보유 기업보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IT 기업과 이를 유통할 수 있는 대형 증권사의 플랫폼 경쟁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시 전문가는 "토큰증권은 금융과 실물 자산의 경계를 허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날이나 헥토파이낸셜처럼 결제 인프라를 선점한 기업과 키움증권 등 강력한 개인 투자자 기반을 가진 플랫폼사들이 시장 초기 주도권을 장악하며 실질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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