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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로림만 서산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서산 세계유산도시 새 역사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확정하며 세계유산도시 반열에 올랐다.

▲ 서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서산갯벌 세계유산 등재 기념촬영 하고 있다.

충남 서산시가 가로림만 서산갯벌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확정하며 세계유산도시 반열에 올랐다.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생태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물론, 생태관광과 해양 신산업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까지 확보하게 됐다.

서산시는 25일 가로림만 서산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확대 등재 대상에 최종 포함됐다고 밝혔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가로림만 서산갯벌과 전남 고흥·무안·여수 갯벌을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확대 대상지로 의결·선포했다.

이번 등재는 지난 2021년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처음 등재된 데 이어 이뤄진 2단계 확대 등재다. 당시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 서북부 갯벌을 추가 지정해 갯벌 생태계 보호를 강화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산시는 2024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국가유산청에 세계유산 등재 참여 의사를 공식 제출하며 본격적인 등재 절차에 착수했다.

▲ 서산시 가로림만 전경.

이후 지난해 3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등재신청서 완성도 심사를 한 차례에 통과했으며, 같은 해 10월에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현지실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모든 관문을 넘었다.

가로림만 서산갯벌은 점박이물범을 비롯해 흰발농게, 거머리말 등 다양한 해양보호생물과 멸종위기종이 서식하는 세계적인 생태보고다. 특히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로 매년 수십만 마리의 철새가 찾는 국제적 생태축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2016년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되며 국가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이번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국제적 위상까지 확보하게 됐다.

시는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갯벌생태길과 국가정원 조성 등 생태관광 기반시설 확충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유산 브랜드를 활용해 지역 어업과 특산물, 문화·관광을 연계한 고부가가치 해양 신산업을 육성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 서산시 가로림만 전경.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이 인류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할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세계적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세계자연유산의 위상에 걸맞게 가로림만의 생태환경을 온전히 보전하고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유산 등재는 서산시가 보유한 천혜의 해양생태 자원이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세계자연유산이라는 두 개의 국제·국가 브랜드를 동시에 갖추게 된 서산은 앞으로 생태보전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리는 지속가능한 해양도시로 도약할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서산=송윤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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