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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계대출 매달리기 끝났다"…하나금융그룹, 혁신기업에 17조8000억원 쏜...

국내 금융권이 부동산 담보, 가계대출 위주의 이자수익 중심 성장 모델에서 과감히 탈피해 국가 전략 산업과 혁신 스타트업에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계대출 매달리기 끝났다"…하나금융그룹, 혁신기업에 17조8000억원 쏜...

제2회 One-IB 마켓 포럼 개최… 5개 관계사 핵심 RM·IB 전문가 113명 총집결

산업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초빙… AI·인프라·바이오 등 유망 섹터 깊이 있게 정밀 조준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수… 실물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다할 것"

강성묵(앞줄 왼쪽 다섯 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임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국내 금융권이 부동산 담보, 가계대출 위주의 이자수익 중심 성장 모델에서 과감히 탈피해 국가 전략 산업과 혁신 스타트업에 자금을 직접 공급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그룹 내 분산된 IB(투자은행)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실물 경제 지원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대규모 전략 회의인 ‘제2회 Hana One-IB 마켓 포럼(HoF)’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AI(인공지능)·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기 위한 민간 금융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올해 당초 목표치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총 17조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집행을 속도감 있게 완수하기 위한 전사적 총공격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그룹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을 상징하는 이번 포럼에는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을 필두로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캐피탈,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 등 그룹 내 투자·기업금융을 움직이는 임원과 부서장, 핵심 RM(기업금융전담역) 113명이 한자리에 모여 협업 네트워크를 점검했다.

포럼의 첫 문을 연 기조 강연(Key-note)에서는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의 외부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관련 산업 및 금융시장 변화’를 주제로 전방위적인 글로벌 환경을 진단했다.

대내외적 변동성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과 리스크 관리 매뉴얼을 그룹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이어 진행된 세션에서는 하나금융연구소와 하나증권 리서치센터가 손잡고 마켓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향후 대한민국 성장의 중추가 될 AI 인프라와 K-바이오·헬스케어 등 핵심 타깃 업종의 시장 환경을 정밀하게 해부하고 그룹 자본이 진입할 유망 섹터를 도출해 공유했다.

마지막으로 은행과 증권 간의 유기적 시너지 성공 사례 발표를 통해 실질적인 기업 지원 방안도 체계화했다.

강성묵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은 “금융이 기업의 성장을 제대로 견인하고 혈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의 생태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라며 “내부 역량을 끊임없이 고도화해 올해 확정된 생산적 금융 공급 목표를 차질 없이 실행하고 실물 경제를 다시 뛰게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하나금융그룹은 국가 전략 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공급 규모를 17조8000억원으로 전격 증액했다.

국민성장펀드 2조5000억원을 비롯해 모험자본 공급 확대, 첨단산업 투자 등 그룹 자체 투자에 2조5000억원을 배정하고 대출 지원에만 12조8000억원을 쏟아붓는다.

실행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미 지난 2월 지주사 내에 ‘투자·생산적금융부문’과 전담팀을 신설하고 계열사 KPI(핵심성과지표)까지 투자 중심으로 전면 재설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총 84조원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동력 확보와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복안이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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