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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격 인상 가능성 등장"… 삼성전기 MLCC 시장 변화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과 서버 산업 확산이 전자부품 시장의 수급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에서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가격 인상 가능성 등장"… 삼성전기 MLCC 시장 변화

네이버 증권.

인공지능(AI)과 서버 산업 확산이 전자부품 시장의 수급 구조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시장에서 서버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기가 MLCC 시장 변화의 핵심 수혜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특히 서버 중심의 수요 확대가 MLCC 업황의 새로운 성장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MLCC는 전자 제품의 전류 흐름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는 핵심 부품이다. 스마트폰과 자동차, 서버 등 다양한 전자 기기에 사용된다.

최근 MLCC 시장에서는 두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첫 번째는 가격 인상 가능성이다.

글로벌 MLCC 시장에서 주요 업체 가운데 하나인 일본 기업 무라타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MLCC 가격 인상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이러한 발언은 업계에서 가격 인상 시점이 가까워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6년 2분기 무렵 가격 인상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 번째 변화는 수요 구조의 변화다. MLCC 수요가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소비자 시장에서 서버와 전장 등 기업용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서버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관련 전자부품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주요 MLCC 업체들의 가동률과 주문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에서도 서버와 자동차 산업 중심의 강한 수요가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수요 증가로 인해 과거 분기별로 반복되던 계절적 실적 변동도 점차 약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이후에는 서버 중심의 안정적인 수요가 나타나면서 MLCC 시장 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급 측면에서는 여전히 보수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MLCC 제조업체들이 생산 능력 확대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재 MLCC 시장이 가격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높은 공장 가동률과 강한 서버 수요, 그리고 재고 감소 등이 대표적인 요인이다.

삼성전기는 이러한 시장 구조 변화 속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MLCC 시장에서 일본 무라타와 함께 주요 공급 업체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제품 구성과 공급 구조 측면에서 무라타와 유사한 위치에 있어 업황 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평가다.

향후 MLCC 수급 상황에 따라 가격 전략과 생산 확대 전략에서도 보다 적극적인 선택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I와 서버 산업 확산이 전자부품 시장의 수요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MLCC 시장에서도 기업용 수요 확대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는 삼성전기에 대해 목표주가 54만원을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버 중심의 수요 확대와 MLCC 시장 변화가 향후 실적 성장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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