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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4억弗 유치...IPO 힘 받나

박 CEO는 "메모리 확보가 쉽지 않지만, 세계 최대 메모리 기업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투자자이기 때문에 다른 스타트업보다 공급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K-엔비디아' 육성 계획을 발표하며 AI...

韓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 4억弗 유치...IPO 힘 받나

총유치 8.5억달러...기업가치 23.4억달러로 평가

미래에셋금융 주도, 국민성장펀드 1호 투자 사례

박성현 CEO "확보 자금, 미국 시장 진출에 활용"

AI 추론 차세대 플랫폼 '리벨 100' 양산에 박차

사진=라벨리온 홈페이지 캡처

[초이스경제 고계연 기자] 2020년 설립된 한국의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Rebellions)이 미국 시장 진출과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미래에셋금융그룹과 정부 차원의 국민성장펀드가 주도한 라운드에서 4억달러(약 6000억원)를 모았다. 리벨리온은 국민성장펀드 직접투자 1호 사례(약 2500억원)로 기록됐다.

이로써 리벨리온의 누적 투자액은 8억5000만달러, 기업 가치는 23억4000만달러(약 3조5500억원)로 평가됐다.

최근 6개월간 총자본의 75%에 달하는 6억5000만달러를 집중 확보한 리벨리온은 차세대 플랫폼 '리벨(REBEL)100' 양산 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박성현 리벨리온 CEO는 CNBC에 "이번 자금을 미국 시장 확장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IPO 시기와 상장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주요 타깃 고객은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메타·xAI 등 대형 AI 연구소이며, 현재 미국 고객들과 일부 '개념 검증(PoC)' 시험도 진행 중이다.

리벨리온 칩의 핵심 역량은 AI 추론(inference)이다. 추론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것이 아닌 실제 구동하는 과정으로, 빠른 처리 속도와 에너지 효율이 관건이다. 업체의 경쟁사로는 엔비디아는 물론 세레브라스·그록 등 글로벌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꼽힌다.

박 CEO는 CNBC 인터뷰에서 "강력한 매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론 분야만 놓고 보면 우리 칩은 경쟁 제품 대비 훨씬 높은 에너지 효율과 성능을 동시에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드웨어 단독의 성능보다 오픈소스 생태계와의 효과적인 통합이 향후 시장의 승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장 큰 사업적 도전은  AI용 수요 폭증으로 공급이 부족한 메모리 반도체 확보다. 박 CEO는 "메모리 확보가 쉽지 않지만, 세계 최대 메모리 기업 삼성과 SK하이닉스가 투자자이기 때문에 다른 스타트업보다 공급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K-엔비디아' 육성 계획을 발표하며 AI 반도체 설계 기업에 대한 정부 펀드 투자를 본격화했다. 이에 따라 리벨리온은 정부의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한국 본사와 미국 법인을 둔 리벨리온의 주요 투자자로는 삼성·SK하이닉스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 기업 아람코,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암(Arm)도 있다. AI반도체 수요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맞물리며 리벨리온의 기업 가치 상승과 글로벌 확장에 탄력이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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