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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韓 1분기 성장률, 주요국 선두권 기록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5.1% 증가했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도 1.1%포인트(p)로 전 분기 -0.2%p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韓 1분기 성장률, 주요국 선두권 기록

반도체 수출이 반등 이끌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주요국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에서 한 분기 만에 급반등한 것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과 설비투자 확대가 성장률을 끌어올렸다.

12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1.694%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22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도네시아 1.367%, 중국 1.3%를 웃돌았다. 1분기 성장률이 1%를 넘은 국가는 한국과 인도네시아, 중국 등 3개국뿐이었다.

한국의 순위 반등 폭도 컸다. 지난해 4분기 한국의 성장률은 -0.161%로, 한국은행 통계에 포함된 주요 41개국 가운데 38위 수준이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수출과 투자가 동시에 살아나며 현재 발표국 기준 선두에 올랐다. 다른 주요국의 속보치가 추가로 발표된 뒤에도 이 흐름이 유지되면 2010년 1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성장률 1위를 기록하게 된다.

성장의 중심에는 수출이 있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실질 GDP 속보치에 따르면 수출은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품목을 중심으로 전기 대비 5.1% 증가했다.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도 1.1%포인트(p)로 전 분기 -0.2%p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민간소비는 0.5%, 건설투자는 2.8%, 설비투자는 4.8% 각각 늘었다.

반도체 업황 회복도 성장률 반등을 뒷받침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원,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영업이익 37조6103억원을 거뒀다.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 업황을 떠받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 개선으로 이어졌다.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이 확인되자 국내 기관들도 올해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8%로 0.7%p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와 관련 설비투자 확대가 성장률 반등을 이끌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1분기 성장률을 그대로 연간 흐름으로 보기는 어렵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직전 분기와 비교하는 방식이어서, 한 분기 성장률이 크게 높아지면 다음 분기에는 기저효과가 반대로 작용할 수 있다. 정부도 2분기에는 1분기 큰 폭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중동 전쟁 영향이 겹치며 전기 대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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