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로고.
여야는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이어 2년 전 세월호 참사 10주기 '사이렌 머그잔' 출시를 비판한 것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권은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쀨고,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이 국민의 분노를 대변한 것이라고 맞받았다.
국민의힘 송언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선거를 앞두고 스타벅스, 무신사 저격 등 SNS 정치가 폭주하고 있다"며 "선거 개입을 즉각 중단하고 민생 경제를 돌보는 데 전념하길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송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주취 폭력·캉쿤 외유성 출장·아기씨 굿당까지 겹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까르띠에 시계·보좌관 갑질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 대부업 브라더스 김용남 경기 평택을 재선거 후보와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 등 문제투성이인 민주당 후보들의 의혹을 덮고 다른 쪽으로 시선 돌리려는 걸 알고 있다"며 "정권이 추악한 의혹을 감추려 할수록 국민 눈에 또렷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앞서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이성을 상실했다.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앞뒤 없이 지른다"며 "애당초 이벤트는 없었다. '사이렌 클래식' 신제품 나왔다고 알리는 평범한 출시 공고다. '사이렌'은 스타벅스의 상징이고,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모든 제품에 붙는 공통 명칭"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내내 논란이 됐던 스타벅스의 5·18 모욕 사태를 두고 국민의힘이 돌연 이재명 정부와 여당을 건드리고 나섰다"며 "장동혁 위원장은 5·18 정신을 강조한 것이 마치 국민을 겁박해 정치적 뜻을 강요하는 행위인 것처럼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와 여당은 분노도 불매도 강요한 바 없다"며 "5·18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대통령도 분개하겠지만, 국민도 분개하고 있다"며 "국민을 대변해 대통령이 마땅히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옹호했다.
박지혜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장동혁 위원장이 스타벅스의 민주화운동 폄훼 마케팅에 대한 정당한 비판을 두고 '대통령이 주도하는 국가폭력'이라며 도를 넘은 막말과 왜곡 선동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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