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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野 “안보 무능” 맹공 vs 與 “정쟁 중단” 맞대응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두고 정치권이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을 거론하며 정부의 안보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야당에 맞서 여당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안보를 흔드는 정쟁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野 “안보 무능” 맹공 vs 與 “정쟁 중단” 맞대응

DMZ 지뢰 폭발 사고 공방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를 두고 정치권이 격렬한 공방에 휩싸였다. 2015년 목함지뢰 사건을 거론하며 정부의 안보관을 강하게 비판하는 야당에 맞서 여당은 “확인되지 않은 정보로 안보를 흔드는 정쟁을 중단하라”고 반박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0시 50분께 육군 25사단 관할 DMZ 내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색 작전 중이던 대대장 1명과 중사 2명이 다쳤으며 1명은 발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아군 지뢰와 북한 유실 지뢰, 북한군의 의도적 매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국민의힘은 정부와 군 당국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장동혁 대표는 “북한 지뢰일 가능성이 농후한데도 군은 주적 북한의 눈치만 살피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과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2015년 박근혜 정부는 대북 확성기 재개로 북한의 유감 표명을 얻어냈지만 지금 정권은 최전방 빈총 경계로 상황을 자초했다”고 비판했다. 정희용 사무총장과 국방위 야당 간사인 임종득 의원 역시 폭발물 종류와 매설 주체를 철저히 규명하고, 북한의 도발로 확인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군 출신 의원들도 북한 소행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한기호 의원은 “지뢰 덧신을 신고도 중상이면 북한 목함지뢰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주장했고, 유용원 의원은 “25사단 MDL 남쪽에 북한 지뢰 지대가 파악된 만큼 의도성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의원은 93억원 규모의 대북 의료 지원 사업을 거론하며 “우리 장병은 지뢰밭에 내몰면서 상대에게 의료 장비를 안기려 한다”고 꼬집었다. 여당 내에서도 이언주 의원이 “사전 경고에 제대로 조처했다면 비극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군의 대응 체계 점검을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불확실한 정보로 안보 불안을 부추기지 말라며 맞섰다. 신현영 대변인은 “군이 객관적 조사를 진행 중인데 결과도 나오기 전에 정치 공세를 펼치는 것은 DMZ 장병들의 헌신을 폄훼하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합참 역시 일주일 전 거론된 북한군의 지형 변화 구역과 사고 지점은 거리가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조사 결과 발표와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 임명이 맞물리며 여야 간 안보 주도권 다툼이 거세지고 있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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