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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與전대, 8일 분수령…인천·제주 경선서 ‘수도권·호남 판세’ 미리 본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2주차 순회경선을 앞두고 인천·제주 지역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지역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호남 당심의 향방을 가늠할 ‘풍향계’로 평가되면서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7일 전남광주 무안군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전남농협도운영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7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2주차 순회경선을 앞두고 인천·제주 지역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 지역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호남 당심의 향방을 가늠할 ‘풍향계’로 평가되면서다.

1주차 충청,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선에서 초박빙 양강 구도를 형성한 김민석·정청래 당 대표 후보는 이번 주말 경선에서 승기를 잡아 마지막 3주차(호남·서울·경기)까지 당권 경쟁의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태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8일 제주·인천, 9일 강원·대구·경북에서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 결과를 발표한다. 이들 지역의 민주당 권리당원 비중은 약 11%로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다만 다음 주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린 호남(33%)과 서울·경기(38%) 경선을 앞두고 있어 양 후보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번 경선 결과가 향후 판세를 굳히거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는 분수령이 될 수 있어서다.

여권 안팎에서는 인천이 수도권 첫 순회경선지라는 점에서 향후 서울·경기 경선에서 후보별 경쟁력을 엿볼 수 있는 전초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진보 성향이 강한 제주 역시 정치적 정서가 비슷한 호남 당심의 향배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주 경선은 단순 지역별 순위 경쟁을 넘어 최대 지지 기반인

수도권과 호남에서의 판세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상대적으로 열세로 예상됐던 지난주 경선(충청·부울경)에서 선방한 만큼 이번 주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첫 주 경선에서 44.52%의 득표율을 기록한 김 후보는 정 후보(45.51%)에 0.99%포인트 차로 뒤지고 있다. 이에 ‘명청(이재명

·정청래)

갈등’ 논란이 불거진 정 후보를 겨냥한 반명(반이재명) 프레임을 부각하며 지지세 확장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천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계양을을 포함하고 있어 현 정부와의 연대 메시지가 당원 표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지역의 민주당 의원은

“강성 당원도 있지만 전체 당원 중에는 온건한 당원들이 훨씬 많다”며 “이들의 목표는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민주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인 만큼 지난 1년간 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김 후보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강원 출신인 다른 의원도 “6

·3

지방선거에서 보수세가 짙은 강원도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우상호 지사가 당선된 것도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지역 민심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김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7일 전주시 전북청년도전지원사업단 청사에서 청년 권리당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면 정 후보는 신천지 의혹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논란 등을 거듭 제기하며 김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후보를 겨냥해 “신천지 해당행위,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겁박 사과하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신천지의 전당대회 개입 의혹을 제기한 김 후보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파고드는 동시에 김 후보 국무총리 재직 당시 도입된 단일종목 ETF가 최근 증시 급등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점을 문제 삼은 것이다.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두고도 “문제는 속도전”이라며 “이 대통령 임기 안에 제품을 출시하려면 정청래 같은 속도전과 추진력·돌파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메가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추진할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워 호남 표심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고위원 선거도 이번 주 경선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주차 경선에서 20%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한 친청(친정청래)계 최민희 후보가 2주차에서도 선두를 지킨다면 당선권에 한층 가까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친명(친이재명)계에서는 2위인 박선원 후보가 지역구(부평구을)가 있는 인천을 시작으로 최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선권인 5위 자리를 놓고는 친명계 김용 후보와 친청계 이성윤 후보의 경쟁이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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