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러브콜, 청와대 변화 기류
- 국힘 박민식 등 전략변경 불가피
하정우(49·사진) 청와대 AI 수석이 6·3지방선거와 함께 실시될 가능성이 큰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지 주목된다. 민주당 전재수(부산 북갑) 의원이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하 수석에게 공개 러브콜을 보냈고, 하 수석도 청와대 재가가 있으면 출마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 수석이 출마하면 이 지역 보선 구도는 출렁일 전망이다.
애초 하 수석의 출마는 무산된 것으로 인식됐다. 전 의원이 지난달 12일 정청래 대표와의 면담 후 기자들에게 “하 수석에 공을 많이 들였는데 잘 안됐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 의원이 지난 2일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하 수석 같은 새로운 세대를 기대한다”며 재차 언급하면서 ‘하정우 카드’가 재부상했다. 이에 ‘하정우 차출’에 부정적이던 청와대 내부 기류가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전 의원의 부산 구덕고 후배인 하 수석이 출마하면 북갑 구도도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의원은 하 수석이 출마하면 부산시장 선거전에 ‘부산 정치 교체’를 전면에 세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도 이 같은 분위기에 고심이 깊어진다. 이번 주말 확정될 부산시장 후보의 의견을 북갑 보선 공천에 전폭 반영할 것으로 관측된다. ‘북구 사람’을 내세우며 지역과의 연고성을 강조했던 국민의힘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의 전략 변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박 전 장관은 물론 하 수석도 북구와 연고가 있고, 정치적 체급을 갖추고 있어 ‘외부인’(조 대표와 한 전 대표)의 북갑 출마 명분이 약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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