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연구소 설립 등 인력 양성 박차
올해 신설 방산학과 경쟁률 12대 1
커리큘럼 늘리고 기업과 협력 확대
지난달 31일 열린 ‘전북대-퍼듀대 고등연구소(JPRI)’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대
전북대가 국내 방산 인력 육성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이른바 ‘지역 거점 국립대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대는 올해 국내 최초로 ‘첨단방위산업학과’를 신설한데 이어 미국 퍼듀대학교와 ‘전북대-퍼듀대 고등연구소(JPRI)’를 설립하는 등 관련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19일 교육계에 따르면 20명 정원의 전북대 첨단방위산업학과는 올해 10.25대 1의 정시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선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경쟁률이 12.25대1을 기록한데 이어 학생부 교과전형이 7.00대 1, 지역인재전형이 6.50대 1을 각각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 교육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방위산업 교육 과정은 주로 석·박사 과정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며 “반면 전북대는 학부 단계부터 신기술, 방산 정책, 글로벌 역량 등을 겸비한 융복합 인재를 조기 육성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만큼 경쟁률 또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이 같은 방산 관련 커리큘럼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대는 교육부의 ‘2026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에 선정돼 향후 5년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과 650여명의 방산 인공지능(AI)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또 20여 개 메이저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채용보장형 석사과정 개설을 추진 중이다. 기계, 신소재, 양자시스템, 컴퓨터공학 등 10여 개 관련 학과가 참여하는 60명 정원의 ‘방위산업융합과정’을 운영하는 등 방산 인력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관련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전북대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컨퍼런스에서 참석해 한미 간 방산협력 비전을 제시한데 이어 보잉, 탈레스 등 글로벌 방산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장학금, 인턴십, 멘토링 프로그램 개설을 진행중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지금의 K-방산은 단순한 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와 미래 산업 주권을 동시에 좌우하는 전략적 축”이라며 “전북대는 교육·연구·산업을 아우르는 입체적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한국을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시키는 인재 양성의 강력한 거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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