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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 시장 급성장 '에이피알', 해외 매출 89%...연매출 2조 가시권

해당 명단에는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포함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연간 매출이 2조 5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美 시장 급성장 '에이피알', 해외 매출 89%...연매출 2조 가시권

1분기 매출 5934억·영업이익 1523억

해외 매출 5281억, 전체 비중 89%로 확대

미국 매출 250% 증가...화장품·디바이스 동반 성장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부스터 프로 X2'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에이피알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글로벌 K뷰티 기업 에이피알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근접하면서 사실상 '글로벌 기업 구조'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피알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5934억 원, 영업이익 1523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0%, 173.7%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두드러진 부분은 해외 사업의 급성장이다. 1분기 해외 매출은 52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9% 증가하며 처음으로 5000억 원을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89.0%로 확대되며 사실상 대부분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특히 미국 시장이 실적 성장을 주도했다. 미국 매출은 24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0.8%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41.9%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 측은 온라인 채널에서의 견조한 수요에 더해 향후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에이피알의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는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얼타뷰티에 이어 복수의 미국 대형 오프라인 유통 채널에도 연내 순차 입점이 예정돼 있어, 유통 채널 확장을 통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뉴욕 타임스퀘어 '메디큐브' 광고. 사진제공=에이피알

미국 외 지역에서도 고른 성장세가 나타났다. 일본 매출은 5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0.8% 증가했고, 기타 지역 매출은 1900억 원으로 216.1% 늘었다. 특히 일본은 큐텐(Qoo10), 라쿠텐(Rakuten) 등 온라인 채널 성장과 오프라인 유통 확대가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화장품 및 뷰티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452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3%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 메디큐브의 글로벌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다.

대표 제품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PDRN 제품군은 출시 약 20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 개를 돌파했고, 토너패드 제품군 역시 1분기 기준 누적 판매량 2000만 개를 넘어섰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도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해당 부문 매출은 1327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0%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디바이스를 결합한 사업 구조가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메디큐브 PDRN 제품군 사진. 사진제공=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최근 유럽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17개국 세포라(Sephora) 온·오프라인 채널에 메디큐브를 론칭했으며, 인도 최대 뷰티 플랫폼 나이카(Nykaa)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성과는 외부 평가로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피알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국내 뷰티 기업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명단에는 엔비디아, 구글,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포함돼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이피알의 성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 연간 매출이 2조 5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3조 원 돌파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특히 유럽 시장 확장과 미국 오프라인 채널 확대가 향후 성장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지속적인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과 시장 확장을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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