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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美 물가 심상찮다…9월 금리인상 확률 '88%'까지 치솟아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해외 투자은행(IB)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인상 확률은 90%에 육박했다.

美 물가 심상찮다…9월 금리인상 확률 '88%'까지 치솟아

지난 10일(현지시각) 시민들이 뉴욕증권거래소 앞을 지나가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의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해외 투자은행(IB)이 크게 늘어난 데 이어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인상 확률은 90%에 육박했다.

12일 국제금융센터가 발간한 '미국 8월 근원 소비자물가 상승률, 예상치 상회'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2%)를 웃돌면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근원 CPI 상승률이 7월 2.5%에서 8월 2.4%로 둔화했다.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3.4%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대비 물가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최근의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전월 대비 근원 CPI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재확산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시장은 곧바로 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을 높여 반영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이달 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예상한 해외 IB는 기존 3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Fed Funds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88%까지 상승했다.

이상원·황유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근원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9월 16일 금리인상 전망이 크게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9월에 그치지 않고 "12월 추가 인상 전망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시장도 물가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달러인덱스는 지표 발표 이후 급등락을 거친 끝에 0.1% 상승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bp(1bp=0.01%포인트) 올랐다.

다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일방적으로 위축되지는 않았다. 국제유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일부 상쇄한 영향이다. 미국 증시는 이날 0.9% 상승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6일 FOMC로 쏠리고 있다. 근원 물가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낸 만큼 Fed가 물가 재상승 위험에 대응해 금리를 다시 올릴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9월 실제 금리 인상 여부뿐 아니라 연말까지 추가 긴축에 나설지를 가늠할 Fed의 메시지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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