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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 가전 25% 관세…삼성·LG 영향 촉각

미국이 세탁기와 냉장고 등 철강 함량이 높은 완제품에 대해 제품 가격 기준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가 북미 사업 영향 점검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철강...

美 가전 25% 관세…삼성·LG 영향 촉각

미국 전자제품 관세 혼란. 연합뉴스

미국이 세탁기와 냉장고 등 철강 함량이 높은 완제품에 대해 제품 가격 기준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가 북미 사업 영향 점검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철강·알루미늄·구리 함량이 전체 중량의 15%를 넘는 완제품에 25% 관세를 적용하고, 15% 이하 제품은 면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금속 함량 비중에 따라 관세를 부과했지만, 앞으로는 완제품 가격 기준으로 25%를 일괄 적용하는 방식으로 단순화됐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전반적인 비용 증가 요인이기보다 제품별로 영향이 엇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금속 사용 비중이 높은 제품은 부담이 늘어날 수 있지만, 기준 이하 제품은 관세 면제로 비용 부담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북미 법인과 사업부를 중심으로 관세 산정 방식 변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 중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LG전자는 테네시 공장을 통해 북미 시장 대응력을 확대해 왔다.

다만 두 회사 모두 현지 생산만으로 북미 수요를 충당하지는 못하는 구조여서 일부 수출 물량은 관세 영향권에 놓일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관세 부담이 확대될 경우 생산지 조정이나 현지 생산 확대 가능성이 거론될 수 있지만, 당장 생산 구조를 바꾸는 수준의 대응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관세뿐 아니라 중동 정세, 물류비, 환율 등 다양한 변수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어 단일 요인만으로 전략을 조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가격 정책 역시 신중한 기조다. 일부 제품 가격 변동은 있었지만 전반적인 가격 인상은 제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관세 정책에 더해 유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 환율 변동이 겹칠 경우 수익성 압박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기업들은 생산지 조정과 원가 절감, 제품 믹스 개선 등을 통해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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