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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美 S&P 500 지수, 2분기 6100~7000p 전망

실제로 현재 미국 기업 전체 이익 증가분 중 50% 이상이 반도체를 포함한 AI 관련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AI 설비투자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반도체 업종은 구경제 섹터와의 실적 격차를 벌리며 주도력을 유지할...

美 S&P 500 지수, 2분기 6100~7000p 전망

미국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확대라는 강력한 상승 동력과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폭등이라는 대형 악재 사이에서 변동성이 극대화되는 구간에 진입해 있는데, 2분기 S&P 500 지수는 실적 개선세와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이 충돌하며 6,100~7,000p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미국 증시의 상단은 7,000p로 추정된다. 이는 분기 말 기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이 335p에 도달하고, 긍정적인 시나리오 하에 주가수익비율(PER)이 21배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을 근거로 산출된 수치다. 반면, 하단은 12개월 선행 PER이 고점 대비 20% 하락한 수준인 6,100p로 제시된다.

시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은 AI 밸류체인의 최상단에 위치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견고한 실적 모멘텀이다. 최근 Open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거대언어모델(LLM) 기업들의 B2B 매출이 급증하면서 클라우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 단가 인상과 기업들의 잔여계약물량(RPO) 급증으로 이어지며 대규모 AI 설비투자를 정당화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 미국 기업 전체 이익 증가분 중 50% 이상이 반도체를 포함한 AI 관련 분야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공급측 요인에 의한 유가 상승은 증시의 가장 큰 위협 요소다. 지난 2년간 시장이 누려온 저유가 기반의 '실적 개선 및 금리 인하 기대'라는 환경이 훼손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할 경우, 빅테크에 집중되었던 경제적 잉여가 에너지 섹터로 강제 이전되면서 기술주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의 실적 모멘텀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

포트폴리오 전략, 기술주 중심의 공격과 에너지주 중심의 방어 동시에 요구

기업 이익의 향방은 전쟁의 지속 기간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AI 모멘텀에 힘입어 고유가 충격을 약 3~4개월가량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3~4개월 내에 분쟁이 종식되는 '단기전' 시나리오의 경우, 펀더멘탈의 심각한 훼손 없이 기존의 AI 중심 실적 개선세가 유지되면서 V자형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공급 차질과 고유가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장기전'으로 돌입할 경우,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 전환과 함께 고점 대비 15%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 진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소재, 경기소비재, 금융 등 경기민감주는 유가 상승 발생 3~4개월 뒤부터 실적 전망치 하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른 2분기 포트폴리오 전략으로는 기술주 중심의 공격과 에너지주 중심의 방어가 동시에 요구된다. AI 설비투자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는 반도체 업종은 구경제 섹터와의 실적 격차를 벌리며 주도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에너지 섹터는 유가 급등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꼽힌다. 반면 고유가로 인해 마진 압박을 받는 소재, 소비재, 운송 업종과 금리 인상 압박에 취약한 지역은행, 홈빌더 등은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분기 미국 증시는 펀더멘탈(AI 실적)과 매크로(지정학적 리스크)의 극명한 대립 구간이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외부 충격에 의한 조정은 이익 전망치가 훼손되지 않는 한 저가 매수의 기회였으나, 이번에는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경로를 바꿔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뒤틀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실적 가시성이 확보된 AI 반도체와 공급망 리스크의 수혜를 입는 에너지 섹터로의 포트폴리오 압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판단된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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