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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獨, 유엔 안보리 진출 좌절…분담금 재검토론까지 부상

독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투표에서 떨어진 뒤 내홍을 겪고 있다. 외교 참사라는 비판 속에 유엔 분담금을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獨, 유엔 안보리 진출 좌절…분담금 재검토론까지 부상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AP 연합뉴스

독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투표에서 떨어진 뒤 내홍을 겪고 있다. 외교 참사라는 비판 속에 유엔 분담금을 줄이자는 주장까지 나온다.

5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에 따르면 탈락 직후 헤센주 정부가 분담금 조정을 요구했다. 만프레트 펜츠 헤센주 국제장관은 “유엔에서 마땅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면 왜 그렇게 많은 돈을 계속 내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독일유엔협회(DGVN)에 따르면 2024년 독일이 유엔에 낸 돈은 약 44억 유로(7조 9000억 원)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의무 분담금은 미국·중국·일본보다 적지만 난민·식량·보건 등 개별 기구 자발적 기부가 전체의 80%를 넘는다.

막대한 돈을 내고도 외면받자 외교정책 총체적 실패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스라엘을 감싸고 미국 눈치를 보느라 글로벌사우스(남반구 신흥국·개도국) 반감을 샀다는 것이다. 녹색당은 “독일은 국제무대에서 신뢰를 크게 잃었다”며 남미·아프리카 국가들이 메르츠 총리의 오만한 발언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메르츠 총리는 지난해 브라질 방문 후 “기자들에게 ‘여기 남고 싶은 사람 있느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고 말해 비판받았다. 에두아르두 파에스 리우 시장은 엑스(X)에 ‘나치’, ‘히틀러의 부랑자 아들’이라고 직격했다.

독일은 지난 3일 투표에서 104표를 얻어 오스트리아(134표)·포르투갈(131표)에 밀렸다. 2018년 96.8%였던 찬성률이 이번엔 54.7%로 추락했다. 유로뉴스는 “독일이 중환자실에 누워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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