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행사장에서 열린 초청국 환영 행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함께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에 포함된 3000억 달러(약 453조 원) 규모의 이란 재건 기금과 관련해 “국제사회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날 환담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양 정상은 중동 정세 안정과 호르무즈해협의 안전하고 자유로운 통항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 대통령은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와 역량이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외신은 전날 미국이 이란과의 최종적인 종전 합의 뒤 한국·일본·유럽 등의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300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재건을 위한 투자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아시아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 회복력 강화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회의 두 번째 세션에 참석해 “최근 중동 위기를 통해 다른 지역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공급망이 크게 취약하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그러면서 “‘IEA 싱가포르 지역협력센터’를 포함해 IEA가 구축·운영한 현행 글로벌 에너지 안보 체계를 확대·강화하기 위해 주요국과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해협 사태로 동아시아 에너지 공급망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동시에 핵심 광물의 안정적 확보와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 노력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세션인 업무 오찬에도 참석해 “인공지능(AI)은 소수를 위한 특권이 돼서는 안 되며 모두를 위한 포용적 성장 도구가 돼야 한다”고 평소 소신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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