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발 위기 해결에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 모두가 중동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데,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순방에 동행 중인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 모디 총리와 '슬픔 없는 나무'라는 뜻의 아소카 묘목을 함께 심습니다.
100분 넘게 이어진 회담을 통해 두 정상은 중동지역 평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협력하자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최근의 중동 정세를 고려하여, 에너지 자원과 나프타 등 핵심 원자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는 원유 수입의 70%를, 인도 역시 절반 이상을 중동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모든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항해할 수 있도록 인도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조선과 금융, AI와 방산 등 전략 산업에서의 연대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모디 총리
"양국 정상은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260억 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양국 정부와 기업인 등 600여명이 참석하는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에선 민간 기업 차원의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생산된 갤럭시폰으로 양국 정상과 함께 찍은 '셀카'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다음 행선지인 베트남으로 향합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경제 안보' 중요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신흥 성장국인 인도, 베트남과의 협력을 위기 돌파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구상입니다.
뉴델리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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