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춘천시청엔 '춘 1000인 나눔의 전당'이란 이름의 벽이 설치돼 있습니다.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들의 명패를 전시하는 공간인데요.
하지만, 아직은 그 숫자가 많진 않습니다.
송승룡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춘천시 외곽에 위치한 페인트 공장입니다.
차선 도색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대표는 홍경숙 씨.
홍 씨는 나눔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기부와 봉사에 나선 건 25년 전.
보육원에서 시작한 봉사가 나눔으로 연결됐습니다.
[홍경숙/'춘1000인 나눔의 전당' 기부자 : "그 아이들 보면서 참 마음이 아팠어요. 그런데, 그 아이들이, 같이 운동회 때, 손잡고 뛰어줄 부모님이 안 계셨어요. 그래가지고 이제, 같이 손잡고 뛰어준 계기가 돼가지고."]
홍 씨의 꿈은 '가족 아너의 완성'입니다.
아들과 딸, 그리고 장래엔 사위와 며느리까지 가족 전부가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모임의 회원이 되는 겁니다.
이미, 자신과 남편, 아들까진 고액 기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경숙/'춘100인 나눔의 전당' 기부자 : "조금이라도 기부를 해 갖고, 그분들이 행복할 수 있거든요. 그러면 그분들이 행복한 걸 보면 저는 2배로 더 행복하거든요. 이 세상은 같이 가는 거예요. 함께."]
홍 씨 가족의 이름은 춘천시청에도 전시돼 있습니다.
'春1000인 나눔의 전당'에 명패를 올린 겁니다.
2010년 이후 누적 기부액 1억 원 이상인 사람들의 명패를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지금까지 23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빵집 사장님도 있고, 교수님도 있고, 의사 선생님도 있습니다.
[강경화/춘천시 통합돌봄과장 : "꾸준히 기부를 실천을 하시고, 또 나눔 문화를 확산해 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의미를 담아서."]
하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멉니다.
명패는 1년에 한두 개 정도 느는 데 그칩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아직은 이 벽에 이렇게 빈 공간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 빈 공간들이 하루빨리 가득 찼으면 좋겠다는 게 먼저 나눔을 실천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바람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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