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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張 ‘해당행위자 엄단’ 방침에 국힘 내 반발 확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해당행위자 엄단’ 방침을 두고 당내 반발이 확산하며 야당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張 ‘해당행위자 엄단’ 방침에 국힘 내 반발 확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추진하는 ‘해당행위자 엄단’ 방침을 두고 당내 반발이 확산하며 야당이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다. 6선 중진 조경태 의원이 장 대표를 당 중앙윤리위원회에 맞제소하며 ‘당대표 제명’을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소장파 그룹부터 중진 의원들까지 장 대표의 ‘징계 정치’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서면서 당이 사실상 자중지란에 빠져들고 있다.

조 의원은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윤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지금 당이 직면한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가 아니라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와 바른말 하는 동지들을 탄압하는 독선과 독재”라며 윤리위가 장 대표의 제명 및 출당 처분을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사퇴 약속 미이행, 지방선거를 앞둔 장기 방미에 따른 리더십 공백 등 네 가지 사유를 들었다. 앞서 조 의원은 야당 몫 국회부의장 선출 과정에서 박덕흠 부의장 낙선 전화를 돌렸다는 혐의로 윤리위에 제소되자 맞불 제소로 대응했다.

당내 개혁 소장파 세력의 저항도 본격화됐다.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미래’ 간사 이성권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고 당 대표 사퇴를 주장했다고 해서 징계하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이 얼마나 후퇴했는지를 보여준다”며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의 행보를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고립 노선’에 비유하며 “부당한 징계가 현실화되면 의원총회 소집은 물론 연판장 돌리기, 물리적인 피켓 시위까지도 고민하겠다”고 경고했다.

징계 대상자로 거론되는 김재섭 의원은 장 대표가 자신을 향해 제기한 비판 사유들이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방선거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장 대표가 징계 정국을 만드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가장 큰 해당행위자는 장 대표 본인이고, 현재 윤리위는 장 대표의 사냥개 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의 중진들과 대표 특보단장까지 나서 장 대표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4선 중진 한기호 의원은 “당 대표에 대한 평가를 가지고 징계·처벌 대상으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며 장 대표의 개인적 의지에 의한 징계는 강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 경고했다. 장 대표 특보단장 김대식 의원조차 “징계 정치를 해서 전선을 넓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통 크게 넘어가야 한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연일 신중론을 펴며 장 대표와 온도 차를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매일신문 유튜브 인터뷰에서 “어떤 조직에서도 징계는 있을 수 있지만 국민과 당원, 의원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정도로 이뤄져야 한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반면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의원총회 당론에 반하는 행동을 한 조 의원을 겨냥해 “당원 뜻을 부정하는 처사”라며 윤리위의 공정한 심사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아 혼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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