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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인민은행, 한 달 새 금 20t 늘렸다…'탈달러' 21개월 최장 행진

중국이 국제 금값의 높은 변동성에도 금 매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미·중 경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와 국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외환자산 다변화 전략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中인민은행, 한 달 새 금 20t 늘렸다…'탈달러' 21개월 최장 행진

중국 인민은행 [출처=연합]

중국이 국제 금값의 높은 변동성에도 금 매입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미·중 경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와 국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외환자산 다변화 전략이 한층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8일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은 7608만 온스로 전월보다 64만 온스 증가했다. 무게로 환산하면 약 19.9톤(t)으로, 월간 증가량으로는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많다.

인민은행의 금 보유량은 2024년 11월부터 21개월 연속 늘었다. 종전의 18개월 연속 매입 기록을 넘어선 사상 최장 증가 행진이다.

■ 길어진 매입 기간…속도는 과거보다 신중

중국의 금 매입 기간은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지만 전체 매입 속도는 과거보다 완만하다.

인민은행이 최근 21개월 동안 늘린 금 보유량은 총 328만 온스, 약 102t이다. 이는 과거 18개월 연속 매입 기간에 확보한 물량의 3분의 1 수준이다.

중국이 금 가격과 시장 상황을 살피며 매입 규모를 조절하되, 보유량 확대 기조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달 매입량이 이례적으로 커지면서 중국이 다시 금 확보 속도를 높이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미·중 갈등 장기화에 ‘탈달러 안전판’

중국의 금 매입은 외환보유액에서 달러화 자산의 비중을 낮추고 제재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실물자산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금은 특정 국가의 신용이나 통화정책에 직접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 미국과의 무역·기술·금융 갈등이 깊어질수록 중국 입장에서는 외환보유 자산의 안전판 역할을 할 수 있다.

다만 금값 변동에 따른 평가손실은 부담이다. 지난달 말 기준 중국이 보유한 금의 달러 환산 가치는 올해 2월 고점과 비교해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 보유량 확대가 곧바로 외환자산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셈이다.

중국의 7월 말 외환보유액은 3조4188억 달러로 전월보다 0.07%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달러지수 하락과 글로벌 금융자산 가격 변동이 외환보유액 증감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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