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급락한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06.27포인트(5.72%) 내린 6,690.6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42.06포인트(5.32%) 내린 748.22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중국, 미국, 한국 3개국 기술주 동시 급락 유례없는 현상 발생”
한 중국 매체가 한국 증시의 급등세가 꺾였다는 분석을 내놔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해당 매체는
한국 증시에서 레버리지에 의한 투자 청산이 글로벌 증시 하락을 촉발했다고도 지적했다.
24일 중국 경제 매체 디이차이징은 “(한국의) 레버리지에 기반한 축제는 대규모 투매로 막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이는 국경을 넘어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중국 A주(중국 주식) 컴퓨팅파워 부문의 대폭 하락으로 이어졌다”면서 “중국, 미국, 한국 3개국 기술주가 동시에 급락하는 유례없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디이차이징은 금융정보업체 윈드를 인용해 이달 22일 기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와 중국 산업 지수가 최근 한 달간 22% 넘게 하락했다고 전하며
“이번 글로벌 기술주 조정은 무차별적인 인공지능(AI) 분야 쇠퇴가 아니라 메모리 저장장치~산업 인프라로 이어지는 단계적 전파 특성을 뚜렷이 보여준다. 한국 시장과 글로벌 저장장치 섹터가 이번 조정의 중심이며 핵심 리스크의 근원은 한국 시장의 레버리지 청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서 자오상펀드의 황량 시장 지원·관리 부국장은 “이러한 상품(레버리지ETF)이 한국 증시의 국지적 변동을 글로벌 산업 심리 가격 결정 기준으로 전환해 시장 간 리스크를 전달했다”면서 “매일 리밸런싱하는 레버리지의 재조정은 하락 단계에서 연쇄 청산을 촉발해 개별 종목의 하락폭을 확대하고 전 섹터로 확산, 투매의 핵심 도구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에서 한국 대표 기술주 변동성이 중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금융시장에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다만 이는 공포 심리에 의한 것일 뿐 산업의 기초체력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봤다.
황량 부국장은 “기존 증시의 위기는 일반적으로 실물 산업·소비· 금융 시스템에 충격을 주며 회복 주기가 길지만, 이번에는 반도체 기술 세부 섹터에만 국한됐고 파생상품이 리스크 근원이기 때문에 회복 주기는 길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창청펀드의 왕리 수석 거시 전략 연구원은 “최근 시장 변동은 거래 측면의 레버리지 청산이 촉발한 것”이라면서 “레버리지 청산이 단계적으로 완료됐는지 여러 지표를 추적하고 미국 AI 관련주와 실적 발표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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