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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첨단기술 기업 美자본 유입 차단...정부 승인 의무화

해당 지침은 베이징 소재 AI 기업 문샷 AI와 상하이 기반 스타트업 스텝펀 등에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 AI는 약 180억 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스텝펀은 홍콩 증시에서...

中, 첨단기술 기업 美자본 유입 차단...정부 승인 의무화

▶ 문샷 홈페이지 [출처=연합]

중국 정부가 자국 기술기업에 대해 미국 자본 유치를 제한하는 조치에 나섰다.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해외 자본 유입을 통제하며 기술 유출 차단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 美자본 유치 제한 지침...AI 기업 중심 통제 강화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등 규제당국은 최근 민간 기술기업들에 정부의 명시적 승인 없이 미국 투자 자금을 유치하지 말라는 지침을 전달했다.

해당 지침은 베이징 소재 AI 기업 문샷 AI와 상하이 기반 스타트업 스텝펀 등에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 AI는 약 180억 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최대 1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스텝펀은 홍콩 증시에서 약 5억 달러 규모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당국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에도 유사한 제한을 적용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I 챗봇 '더우바오'와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를 개발한 틱톡이 정부 승인 없이 미국 투자자를 상대로 지분을 매각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조치는 국가 안보와 직결된 민감 기술 분야에서 외국 자본의 지분 취득을 제한하기 위한 것으로, AI 등 핵심 기술의 해외 이전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메타 인수 이후 규제 강화...미중 ‘기술·자본’ 동시 통제

이번 조치는 메타(Meta)가 중국 AI 기업 마누스를 인수한 이후 중국 당국이 관련 조사와 통제에 나선 흐름과 맞물린다. 마누스는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 기업으로, '제2의 딥시크'로 불리며 주목받았다.

중국 정부는 이와 함께 해외에서 설립된 중국 기업의 홍콩 '레드칩' 상장도 제한하는 등 자본시장 전반에 대한 관리 강도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러한 조치들이 중국 기업들이 해외 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자국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에 대한 규제당국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전했다.

미국 역시 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양자, AI 등 분야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국이 기술뿐 아니라 자본 흐름까지 동시에 통제하는 국면에 들어서면서 글로벌 기술기업들의 자금 조달 환경이 더욱 제약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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