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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中 실버경제 6000조 키운다…韓 공략 본격화

이어 2025년 초에는 향후 10년간 노인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는 별도 지침을 통해 고령자 맞춤형 제품과 관광상품,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기술 접목형 서비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실버경제는 중국의...

中 실버경제 6000조 키운다…韓 공략 본격화

[MS투데이] 중국이 고령화를 복지 부담이 아닌 내수 진작의 새 성장축으로 돌리기 위해 실버경제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령층 규모가 이미 3억명을 넘어선 가운데 자산과 소비 여력,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춘 신노년층이 빠르게 늘면서 건강관리와 돌봄, 여가, 스마트기기 등 고령친화 산업 전반이 중국 소비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는 흐름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도 중국 실버경제를 한국 기업이 주목해야 할 유망 시장으로 제시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3억1031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2.0%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도 2억2023만명으로 15.6%에 달했다. 고령인구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은 단순한 노인복지 확대를 넘어 고령층 소비를 끌어내는 방향으로 정책 축을 옮기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령화가 구조적 부담이 되는 동시에 거대한 소비시장 형성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2월 내놓은 중국 시장 분석에 따르면 중국 실버경제는 2035년 약 30조위안, 국내총생산의 10%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의 고령친화 소비가 단순한 틈새시장이 아니라 중국 내수 회복과 산업 재편을 함께 이끄는 대형 시장으로 커질 수 있음을 뜻한다. 특히 1960년대 이후 출생한 고령층은 이전 세대보다 소비 성향이 적극적이고 디지털 기기 활용에도 익숙해 의료·건강·생활편의 서비스 전반에서 구매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중국, 실버경제를 국가 산업정책으로 격상

중국 정부의 방향은 분명하다. 국무원은 2024년 1월 실버경제 발전 지침을 내놓고 고령친화 식품과 의료 서비스 확대, 요양기관 확충, 산업클러스터 조성, 브랜드 육성을 주문했다. 전국에 약 10개의 관련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 헬스와 양로, 간병·가사 로봇, 노화 관련 질환 완화 기술 등을 함께 키우겠다는 방침도 담았다. 이어 2025년 초에는 향후 10년간 노인 서비스 체계를 강화하는 별도 지침을 통해 고령자 맞춤형 제품과 관광상품, 인공지능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 기술 접목형 서비스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올해도 실버경제는 중국의 정책 우선순위에서 빠지지 않았다. 2026년 정부 업무보고 관련 발표와 국무원 회의에서는 소비 진작과 고령자 서비스 확대의 연장선에서 실버경제 육성이 다시 강조됐다. 부동산 경기 둔화와 소비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고령층 소비를 안정적인 내수 기반으로 키우겠다는 의도가 한층 선명해졌다는 평가다.

◆ 한국 기업, 헬스케어·실버 IT에 기회

한국 기업이 눈여겨볼 분야도 비교적 뚜렷하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중국 실버산업의 유망 영역으로 헬스케어, 멘탈관리, 실버 IT를 꼽고 수면관리와 면역 관련 제품, 항노화 화장품, 성인용 위생용품, 건강·요양용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주목해야 할 품목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돌봄 서비스와 관광, 반려동물, 디지털 헬스케어가 결합한 복합형 시장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역별 소득 수준과 유통구조, 인증 기준 차이가 큰 만큼 단순 수출보다는 현지 유통망과 서비스망을 결합한 맞춤형 전략이 요구된다. 결국 중국 실버경제는 ‘늙어가는 사회’가 아니라 ‘소비하는 고령층의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장이며, 기술력과 현지화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에는 중장기 성장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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