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AI 그록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xAI이 2025년 32억달러(약 4조8000억원)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 기준으로 64억달러(약 9조6000억원)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신청 서류에는 xAI의 대규모 적자 구조와 함께 그록(Grok) 확장에 따른 추가 투자 및 지출 계획이 포함됐다.
이번 서류를 통해 xAI의 재무 구조가 외부에 처음 공개됐다. xAI는 2024년 26억2000만달러(약 3조9300억원) 매출과 15억6000만달러(약 2조340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025년에는 매출이 32억달러로 증가한 반면 손실은 64억달러로 확대되며, 매출 성장보다 비용 증가 속도가 더 빠른 구조를 보였다.
2025년 매출 증가를 이끈 것은 AI 설루션과 인프라 사업이다. 관련 매출은 4억6500만달러(약 7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X 및 그록 구독 매출이 3억6500만달러(약 5500억원), 데이터 라이선스 매출이 8800만달러(약 1320억원)를 차지했다. 광고 매출은 1억1600만달러(약 1741억원)로 집계됐다.
AI 부문 설비투자도 급격히 증가했다. 2025년 설비투자는 127억달러(약 19조원)였고, 2026년 1분기에는 77억달러(약 11조5510억원)가 투입됐다. 이를 연율로 환산하면 약 308억달러(약 46조2030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이용자 기반은 아직 제한적이다. 2026년 3월 기준 그록 AI 기능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1억17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엑스(옛 트위터)와 그록을 합친 전체 MAU 5억5000만명 대비 약 5분의 1 수준이다.
스페이스X는 그록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상장 서류에는 차세대 AI 모델을 수조 개 매개변수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AI 컴퓨팅 인프라 확장 계획이 포함됐다.
xAI의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와 콜로서스 II는 각각 122일, 91일 만에 가동을 시작했으며, 두 시설의 총 연산 능력은 약 1기가와트 수준이다. 이 데이터센터들은 모두 그록 학습과 추론에 활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2028년부터 궤도형 AI 컴퓨팅 위성을 배치할 계획도 제시했다. 서류에는 "AI의 미래는 물리적 스택 통제에 의해 결정된다"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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