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WTI '100달러 돌파'..미국증시 '혼조', 반도체주 '뚝'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1.4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9.88%, 인텔도 4.50% 추락하고,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와 브로드컴 역시 각각 2.95%와 2.42% 밀렸다. 이에 대표적인 미국...

WTI '100달러 돌파'..미국증시 '혼조', 반도체주 '뚝'

이란 "美와 협상한 적 없어...종전안 비현실적"

트럼프 "이란과 합의 불발시 모든 발전소·하르그섬 파괴"

중동 확전 우려에 유가 상승하며 S&P500·나스닥 '압박'

다우만 가까스로 '상승' 마감...3대 지수 '혼조세'

마이크론 9.88%, 엔비디아 1.4% 추락하는 등

기술주 중 특히 반도체주 약세 두드러져

테슬라도 1.81% 급락한 반면, 메타는 2.03% 급등...M7은 혼조

이날 미국산 WTI 유가는 102달러대로 치솟으며 美증시 타격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사진=AP, 뉴시스

[초이스경제 최유림 기자] 30일(이하 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더욱 상승한데다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짐에 따라 S&P500 및 나스닥 지수가 또 하락한 반면, 다우 지수는 홀로 직전 거래일의 급락세를 딛고 가까스로 상승 전환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씨엔비씨는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4만5216.14로 0.11%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6343.72로 0.39% 내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만794.64로 0.73% 떨어졌다.

씨엔비씨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서의 군사 작전을 종료하기 위해 더욱 합리적인 새 정권과 진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만약 조만간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전, 하르그 섬 등을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전날 그가 "이란 측이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의 15개항 종전안 대부분을 수용했고, 추가로 2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이후 나온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에 진전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는 동시에 이란에 재차 압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중동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 문제에 대해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단기적인 수준을 넘어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은행이 궁극적으로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수도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아직은 그 경제적 영향이 어떨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구체적인 논의 단계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에도 불구하고 주말 사이 친이란 무장세력인 예멘의 후티 반군이 전쟁에 개입한 데다,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지금까지 미국과 직접 협상한 적이 없으며, 미국의 종전안은 비현실적이고 비논리적이며 과도하다"고 비판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이어가는 등 확전 양상이 나타남에 따라 유가는 이날도 추가로 상승해 다우를 제외한 뉴욕증시 대부분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글로벌 국제유가 기준인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0.19% 소폭 오른 배럴당 112.78달러에 장을 마쳤고,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 대비 3.25% 급등한 배럴당 102.88달러에 마감해 2022년 7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엔 반도체주의 약세가 두드러지며 기술주 섹터는 물론 시장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는 1.4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9.88%, 인텔도 4.50% 추락하고, AMD(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와 브로드컴 역시 각각 2.95%와 2.42% 밀렸다. 이에 대표적인 미국 반도체 ETF인 VanEck Semiconductor ETF(SMH)도 3.13% 뚝 떨어졌다.

엔비디아 외에 주요 빅테크 종목 중 테슬라도 1.81% 급락한 반면, 메타는 2.03% 급등하는 등 미국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 7(M7)'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한편, 오는 4월 3일 뉴욕증시는 '성 금요일'을 맞아 휴장하지만, 미국 3월 고용보고서는 예정대로 발표된다고 씨엔비씨는 덧붙였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