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LG전자의 TV, 모니터, PC,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webOS 플랫폼 등 영상기기 및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부문이 올해 1분기 3천7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냈던 사업부가 한 분기 만에 대규모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일각에서는 LG전자의 플랫폼 비즈니스 전환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효과가 동시에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전자 MS사업부문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5조1천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9천503억원 대비 4.4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천718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9억원보다 75.87배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MS사업부문은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내 경쟁 심화로 7천5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19조4천2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0조8천890억원 대비 7% 감소했다.
이규희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TV와 IT기기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 심화와 LCD 패널 공급을 장악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의 패널 판가 상승압력이 수익성 하락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인건비를 비롯한 비용절감 효과 가시화와 PC 판가 인상 등에 따른 MS부문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MS사업부문 실적 턴어라운드의 주요 배경으로는 webOS 기반 콘텐츠 매출 본격화,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등이 지목된다. 올해 1분기 실적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프리미엄 판매 호조와 web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마케팅비용 효율화, 고정비 축소 등 노력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LG전자는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에서 콘텐츠 투자, 파트너십 확대 등을 지속하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10여 년간 판매한 TV와 타 브랜드 TV에 webOS를 공급하는 외부 판매를 모두 포함해 webOS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TV는 전 세계 약 190개 국가에서 2억6천만대를 넘어섰다.
글로벌 36개국에서 4천5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 제공하는 광고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LG채널과 아트 콘텐츠 플랫폼 LG 갤러리+, 구독 서비스 등에서 창출되는 플랫폼 수익이 이익 구조에 반영되기 시작하며 기존 하드웨어 판매 중심의 수익 모델이 전환점을 맞았다.
LG전자가 2026년형 올레드(OLED) 에보 라인업을 앞세워 고마진 제품 비중을 확대한 것도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LG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13년 연속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등에 따라 MS사업부문을 비롯한 회사의 매출증가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규희 책임연구원은 "향후에도 글로벌 소비심리 위축, 북미 관세,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비용 부담 증가 등 수익성 하방요인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문창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수요 및 공급 측면의 불확실성이 내재한다"면서도 "webOS 플랫폼 등 신규 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TV, 롤러블 TV, 8K TV, webOS 스마트 TV, 무선 올레드 TV(OLED M), 스탠바이미 등 글로벌 핵심 비즈니스 트렌드 및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기술과 제품을 선제적으로 준비해 시장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webOS 플랫폼을 더욱 고도화함과 동시에 디바이스 기반의 광고 플랫폼을 확장해 플랫폼 기반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사업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강필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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