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털 최우수 관리역 출신…8000억 메가펀드 결성 주요 역할
정책출자기관부터 공제회·캐피탈·산업계 등 주요 LP 네트워크 확보
벤처캐피털에서 유한책임출자자(LP) 관계를 담당하는 RM(Relationship Management) 부문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받는 박은수 대표가 실리콘밸리 기반 벤처캐피털 사제파트너스 공동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국내 펀드레이징과 출자자 관리 역량을 갖춘 박 공동대표 합류로 사제파트너스의 한국 투자자 기반이 한층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28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박 대표는 최근 사제파트너스(Sazze Partners) 한국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사제파트너스는 실리콘밸리와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벤처캐피털로, 현지 한인 창업가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내 투자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사제파트너스의 전신은 2018년 설립된 프라이머사제다. 국내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와 미국 실리콘밸리 투자사 사제가 공동 설립했다. 이후 사명을 사제파트너스로 변경했으며 현재는 창업자인 이기하, 김광록 대표 파트너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사제파트너스는 다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운용자산(AUM)은 약 60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Primer Sazze Fund I, L.P’와 ‘Primer Sazze Fund II, L.P’가 대표적이다. Primer Sazze Fund I은 2019년 해외VC글로벌펀드로부터 750만달러를 출자받았으며, 최소 결성 규모는 4000만달러였다. Primer Sazze Fund II 역시 2022년 같은 펀드로부터 600만달러를 출자받았다.
해외VC글로벌펀드 출자를 받은 경우 모태펀드 출자금의 1배 이상을 한국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해외 벤처캐피털의 국내 투자를 유도해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사제파트너스도 해당 펀드를 통해 업스테이지, 올리브인터내셔널, 지구인컴퍼니, 인피니소프트, 타인에이아이 등에 투자했다.
이들 펀드에는 한국벤처투자를 비롯해 SK㈜, CJ ENM, 벽산, 일룸 등 주요 기업이 LP로 참여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해시드, 두나무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털도 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박 공동대표 합류로 사제파트너스의 한국 LP 네트워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정책금융기관과 공제회, 캐피탈, 산업계에 걸친 박 대표의 네트워크가 더해지기 때문이다. 박 공동대표는 RM뿐 아니라 경영지원 전반을 맡아온 만큼 국내 조직 운영 역시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사제파트너스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2025년 해외VC글로벌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3호 블라인드 펀드(Sazze Fund III, L.P) 결성에도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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