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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ECH한주] 바퀴 달린 모든 것을 연결하는 데이터의 힘, 쏘카가 제안하...

대한민국 카셰어링 시장의 압도적 1위 기업인 쏘카는 단순한 렌터카 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방대한 데이터를 결합한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최근 1년간 보여준...

[TECH한주] 바퀴 달린 모든 것을 연결하는 데이터의 힘, 쏘카가 제안하...

[테크월드=김용수 기자]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소유의 시대가 저물고 ‘이용’과 ‘공유’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가치는 하드웨어 제조에서 소프트웨어 기반의 운영 효율화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카셰어링 서비스 대표 기업 쏘카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사진=쏘카 CI]

대한민국 카셰어링 시장의 압도적 1위 기업인 쏘카는 단순한 렌터카 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AI)과 방대한 데이터를 결합한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완벽한 체질 개선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최근 1년간 보여준 수익성 개선과 신사업 확장은 쏘카가 왜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국내 모빌리티 생태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제주에서 시작된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

쏘카의 역사는 2011년 제주도에서 100대의 차량으로 시작됐습니다. ‘자동차 소유를 줄여 사회적 비용을 절감한다’는 비전 아래 출발한 쏘카는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국내 카셰어링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이후 쏘카는 타다(VCNC) 인수와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 ‘패스포트’ 출시 등을 통해 이동의 시작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슈퍼앱 전략을 구사해 왔습니다. 2022년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은 쏘카가 국내 모빌리티 유니콘 기업 중 최초로 제도권 금융 시장에 진입했다는 상징적인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현재 쏘카는 창업주 이재웅 전 대표의 복귀와 함께 ‘쏘카 2.0’ 시대를 선언하며, 차량 가동률 극대화와 B2B 시장 공략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셰어링을 넘어 ‘쏘카 2.0’ 종합 모빌리티 생태계로의 진화

최근 쏘카는 단순히 차를 빌려주는 단기 대여 서비스를 넘어, 이동의 전 과정을 하나의 앱에서 해결하는 쏘카 2.0 전략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숙박 예약 서비스인 ‘쏘카 스테이’와 KTX 결합 상품, 그리고 마이크로 모빌리티 플랫폼 ‘일레클’과 ‘모두의주차장’ 인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쏘카 2.0 시대를 위해 숙박 예약 서비스, KTX 결합 상품, 모빌리티 플랫폼 '모두의 주차장'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왔다. [사진=쏘카]

쏘카 스테이는 카셰어링과 숙박 예약을 원스톱으로 제공함으로써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차량 이용 시간을 자연스럽게 연장하는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KTX와 카셰어링을 하나의 티켓으로 묶은 결합 상품은 장거리 이동의 '라스트 마일'을 완벽히 해결하며 이용자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여기에 전기 자전거 공유 서비스와 주차장 정보 공유 서비스를 결합하며, 쏘카는 이제 문 앞을 나서는 순간부터 목적지에 도착하여 주차를 마칠 때까지 발생하는 모든 이동의 접점을 장악한 종합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했습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을 최적화하는 쏘카의 기술

쏘카가 최근 다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는 수만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독보적인 데이터 분석 역량에 있습니다. 쏘카는 차량 1대당 생애주기 이익(LTV)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반의 수요 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합니다.

이는 특정 지역의 시간대별 수요를 예측하여 차량을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가격 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해 차량 가동률을 최적화하는 기술입니다. 2025년 기준 쏘카는 이 기술을 통해 차량 가동률을 업계 최고 수준인 39%대까지 끌어올렸으며, 이는 곧바로 영업이익 개선으로 직결되었습니다.

또한 차량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정비 시점을 예측하는 예방 정비 시스템은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B2B 모빌리티 시장을 뒤흔드는 새로운 성장 엔진, FMS

쏘카의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핵심 기술 포인트는 기업용 차량 관리 솔루션인 FMS(Fleet Management System)입니다. FMS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차량의 위치, 연비, 운전 습관, 소모품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시스템입니다.

쏘카는 카셰어링 서비스 노하우와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B2B와 고부가가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사진=쏘카]

쏘카는 지난 10여 년간 카셰어링 서비스를 운영하며 쌓아온 방대한 주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보유한 법인 차량이나 물류 차량의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히 차를 빌려주는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고부가가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모델로의 확장을 의미합니다.

실제로 2026년 현재 쏘카는 국내외 주요 물류 및 렌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끊김 없는 이동을 구현하는 슈퍼앱 전략, MaaS

쏘카가 지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모든 이동 수단이 하나로 연결되는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완성입니다. 이에 따라 쏘카는 앱 하나로 카셰어링은 물론 KTX 기차 예약, 숙박 시설 예약, 전기 자전거(일레클), 주차장 서비스(모두의주차장)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이러한 통합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끊김 없는 이동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각 서비스 간의 시너지를 통해 사용자당 매출액(ARPU)을 높이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기차와 카셰어링을 결합한 상품은 장거리 여행객들에게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는 쏘카를 단순한 단기 렌털 앱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격상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실적 턴어라운드와 저평가 국면 탈출, 2026년 주가의 향방

주식 시장에서 쏘카를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2025년 달성한 구조적 흑자 전환에 있습니다. 그동안 플랫폼 확장을 위해 감내했던 대규모 투자가 결실을 맺기 시작하면서, 쏘카는 더 이상 적자 기업이 아닌 견고한 현금 창출 능력을 갖춘 실적주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주가는 1만 원대 초반에서 강력한 지지선을 형성한 뒤, 실적 개선세와 함께 점진적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특히 FMS 사업의 글로벌 진출 소식과 자율주행 셔틀 실증 사업의 성과가 전해질 때마다 주가는 탄력적인 반응을 보이며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쏘카의 밸류에이션은 국내 시장 점유율 80% 이상의 지배적 지위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중론입니다. 2026년 하반기 이후 FMS 부문의 매출 비중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안착할 경우, 주가는 기존의 렌터카 기업 밸류에이션을 벗어나 고성장 테크 기업으로서의 리레이팅(Re-rating)을 경험하게 될 전망입니다.

증권 업계 한 전문가도 “2026년은 쏘카가 수익형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FMS 시장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상징적인 해가 될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다”라며 “기술과 실적, 그리고 주주 가치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시작한 쏘카의 행보는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에서 반드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라며 쏘카의 낙관론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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