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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TECH한주] OCI홀딩스, '비중국' 공급망 대장주로 우뚝

[편집자주] OCI홀딩스는 2023년 5월 기존 OCI를 인적 분할해 탄생한 지주회사로 태양광 및 반도체 소재부터... 태양광부터 반도체, 미래 소재까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OCI홀딩스의 핵심 수익원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TECH한주] OCI홀딩스, '비중국' 공급망 대장주로 우뚝

모든 산업군의 디지털전환이 빨라지면서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투자도 확대되고 있지만 바쁜 일상에 최근의 이슈를 살펴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TECH한주]에서는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 글로벌 매크로 이슈와 국내 코스피, 코스닥 유망기업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OCI홀딩스는 2023년 5월 기존 OCI를 인적 분할해 탄생한 지주회사다. [사진=OCI홀딩스]

[테크월드=주가영 기자] OCI홀딩스는 2023년 5월 기존 OCI를 인적 분할해 탄생한 지주회사로 태양광 및 반도체 소재부터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 도시개발, 바이오에 이르기까지 미래 산업의 핵심 밸류체인을 관리하는 전략적 컨트롤 타워입니다.

인적 분할을 통해 화학 사업은 OCI로, 태양광 및 신사업 투자는 OCI홀딩스로 재편하며 의사결정의 전문성을 높였습니다.

OCI홀딩스는 과거 ‘동양제철화학’ 시절부터 쌓아온 고도의 정밀화학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재는 전 세계 에너지 안보와 탄소 중립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특히 비중국산(Non-China) 고순도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의 주인공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재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전략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 재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자회사 OCI 테라서스가 운영중인 말레이시아 공장은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 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사진=OCI홀딩스]

스페이스X 공급계약 기대감에 시장 주목

최근 OCI홀딩스와 관련해 가장 뜨거운 이슈는 글로벌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와의 협력 가능성입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OCI홀딩스가 스페이스X에 특수 소재를 공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주가가 하루 만에 약 29% 급등하는 등 강력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OCI홀딩스와 스페이스X 간의 공급계약은 단순한 소재 납품을 넘어 국내 에너지 기업이 글로벌 우주 항공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OCI홀딩스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테라서스(TerraSus)는 스페이스X와 폴리실리콘 다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 규모를 약 1조 원 수준으로 보고 있습니다. 계약 기간은 3~5년의 다년 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OCI테라서스의 연간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능력(CAPA)이 지난해 말 기준 3만5000톤, 실가동률이 9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 물량은 전체 생산능력의 절반 안팎에 이르는 규모로 평가됩니다.

이를 위해 OCI홀딩스는 기존 공장의 효율을 높여 단기 생산량을 늘릴 계획입니다. 또한 베트남 웨이퍼 공장을 증설해 오는 2027년까지 웨이퍼 생산 시설을 늘려 폴리실리콘부터 웨이퍼까지 한 번에 만드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방침입니다.

미국 내 태양광 생산 업체들이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산이 아닌 폴리실리콘을 선호하고 있는 만큼 OCI테라서스의 전략적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OCI테라서스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확대와 베트남 네오실리콘을 통한 비중국산 웨이퍼 공급 체계 구축 등 2026년부터 본격화되는 ‘탈중국 밸류체인’ 전략이 주요 실적 개선 모멘텀이 될 것으로 분석됩니다.

OCI홀딩스 베트남 웨이퍼 공장 조감도 [사진=OCI홀딩스]

태양광부터 반도체, 미래 소재까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은 OCI홀딩스의 핵심 수익원입니다. 특히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폴리실리콘은 중국산 대비 탄소 배출이 적고 미국의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비중국산’이라는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패널 업체들은 반드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을 확보해야 합니다.

전 세계에서 비중국산 고순도 폴리실리콘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OCI홀딩스(말레이시아), 독일 바커(Wacker), 미국 햄록(Hemlock) 정도로 손에 꼽힙니다. 이로 인해 OCI홀딩스의 제품은 중국산 대비 3배 이상 높은 단가에 거래되기도 합니다.

말레이시아 사라와크주에 위치한 OCI테라서스(말레이시아 법인)는 원가 구조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에 있습니다.

우선 폴리실리콘 제조원가의 약 30~40%가 전기료인데, 말레이시아 공장은 현지의 풍부한 수력 발전을 이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력을 공급받습니다. 이는 국내나 유럽 생산 시설 대비 엄청난 가격 경쟁력이 됩니다.

수력 발전이라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탄소 국경세 등 글로벌 환경 규제에서도 자유로운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아 유럽 시장에서도 유리합니다.

또한 국내 군산 공장을 통해 일레븐 나인(99.999999999%)의 초고순도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태양광용은 물론 수익성이 훨씬 높은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넓히고 있습니다.

중국이 넘볼 수 없는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영향으로 비중국산 태양광 소재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OCI홀딩스는 가장 확실한 대안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미국의 IRA와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이 강화되면서, 미국 시장에 태양광 패널을 팔려는 글로벌 업체들은 반드시 중국산이 섞이지 않은 폴리실리콘을 써야 합니다.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고객사들이 5~10년 단위의 장기 공급 계약을 요청하고 있어 미래 매출의 가시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 우주 항공(스페이스X 관련) 및 반도체 소재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태양광 업황에만 의존하던 구조에서 탈피하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이스X와의 공급 계약은 OCI홀딩스의 밸류에이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태양광 소재 기업’을 넘어 ‘우주 항공 소재 기업’으로 카테고리가 확장되면서 더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우주용 태양광 셀은 극한의 온도와 방사선을 견뎌야 하므로 일반 태양광보다 훨씬 높은 순도와 내구성이 필요합니다. 스페이스X가 선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전 세계 반도체 및 항공우주 업계에서 기술력을 공인받은 셈입니다.

우주 위성용 소재는 일반 태양광용보다 이익률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는 향후 전체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엔진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주사 전환 이후 OCI홀딩스는 소재 생산부터 가공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망’을 구축 중입니다. 베트남 네오실리콘 등을 통해 폴리실리콘(원료)에서 웨이퍼(중간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 소재 판매보다 훨씬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합니다.

지주사로서 안정적인 배당 정책과 더불어 도시개발 사업(인천 용현·학익 지구) 등을 통한 대규모 현금 유입도 기대됩니다.

다만 폴리실리콘 가격은 글로벌 수급 상황에 따라 변동폭이 매우 큽니다. 최근 중국산 재고 누적에 따른 가격 하락 압박이 상존한다는 점은 부담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한 가장 직접적인 리스크는 현재 OCI홀딩스의 생산 시설이 이미 풀가동 상태라는 점입니다.

자회사 OCI테라서스의 연간 생산 능력은 약 3만5000톤인데 이미 2026~2027년 예상치에 가동률 80~90%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스페이스X와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맺더라도 당장 판매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여유 물량이 부족합니다. 즉, 실질적인 매출 점프는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증설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차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향후 몇 년간의 확실한 먹거리를 이미 확보했다는 긍정적 요소로도 해석됩니다.

증권 관계자는 “최근 스페이스X 공급 호재와 미국의 정책적 변화가 맞물리며 목표주가가 대폭 상향 조정되는 추세”라며 “대형 호재로 인해 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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