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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2-1 꺾은 김대호 감독 “오늘 DK는 세계 1위” [쿠키 현장]

“솔직하게 말할게요. 호들갑일 수 있지만, 오늘은 세계 1위였죠.”

“솔직하게 말할게요. 호들갑일 수 있지만, 오늘은 세계 1위였죠.”

디플러스 기아는 14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4라운드 T1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1세트를 내준 뒤 2~3세트를 내리 따냈다.

3연승을 달린 디플러스 기아는 16승(8패)째를 올리며 3위 한화생명e스포츠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이겨서 너무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디플러스 기아는 3세트 밴픽에서 카시오페아를 선픽으로 가져온 뒤 바텀으로 돌리는 선택을 했다. 이는 완벽히 적중했다. T1은 이에 대처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김 감독은 “3세트 뿐만 아니라, 저희가 하는 모든 경기는 모의 밴픽하고 예상해서 짠 것”이라며 “적중률이 높은 편이다. 선수들이 구도 대비를 잘하고 있었다”고 만족했다. 이어 “지난 T1전 때 완패했다. KT 롤스터전, 스크림 등 연습하면서 저희의 약점을 보완했다. 보완 잘해서 오늘 할 수 있는 최선을 보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팀 경기력에 대해서는 “공감을 못 받을 것 같지만 솔직하게 말하겠다”면서 “호들갑이라 볼 수 있지만, 본 것 중에 가장 잘했다. 세계 1위 경기력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쇼메이커’ 허수는 “원정경기를 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라며 “신경 안 쓴다고 하지만, 원정 팀이 갖는 부담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승리까지 챙겨갔기 때문에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수는 원정경기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시즌에도 젠지 홈스탠드, T1 홈그라운드에 참여해 승리했고, e스포츠 월드컵에서도 유럽 카르민코프를 그들의 안방인 파리에서 잡아냈다.

“도서관 밈이 잡혀 있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은 그는 “자주 이긴 것 같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도 “롤파크에서 하는 일반적인 경기였어도 저희가 이겼을 것 같다. 디플러스 기아가 전반적으로 단단해졌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항상 관심 가져주시고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은 유독 선수들에게 존경심이 든다. 조금 삐끗하더라도 경기력 잡고 꾸준히 잘하는 팀이 되고 싶다. 다 같이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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