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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OOP, ASL 장기 운영 의지…해외 중계권 협상·선수 교류전 추진

SOOP이 장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해외 플랫폼과 중계권 협상을 진행하고 선수 교류전 등 신규 콘텐츠를 기획하는 한편, 부산 광안리를 비롯한 상징적인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SOOP, ASL 장기 운영 의지…해외 중계권 협상·선수 교류전 추진

위영광 SOOP 콘텐츠제작본부장(우)과 임일빈 e스포츠콘텐츠사업본부장이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 개막한 ASL 시즌 22 결승전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출처= 연합]

SOOP이 장수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해외 플랫폼과 중계권 협상을 진행하고 선수 교류전 등 신규 콘텐츠를 기획하는 한편, 부산 광안리를 비롯한 상징적인 장소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1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영광 SOOP 콘텐츠제작본부장은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에서 열린 ‘ASL 시즌22’ 결승전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운영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SL은 SOOP이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기반 e스포츠 리그다. 올해 11주년을 맞았으며, 현재 국내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를 대표하는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위 본부장은 “ASL 같은 대회를 통해 스타크래프트의 저변을 계속해서 활성화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스타크래프트 대회가 단기적인 흥행 성과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선수와 스트리머, 팬들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생태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 본부장은 “젊은 시절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던 이들이 지금은 30대, 40대, 50대가 됐다”며 “이전의 스타리그는 대회 자체를 띄우고 흥행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지금은 얼마나 이 판을 오랫동안 끌고 가며 선수와 스트리머, 팬으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크래프트는 1998년 처음 출시된 이후 국내 e스포츠 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게임이다. 과거에는 프로게임단과 방송사 중심의 대규모 리그가 운영됐으며, 현재도 ASL을 비롯한 다양한 대회를 통해 팬덤이 이어지고 있다.

SOOP은 과거 스타크래프트의 전성기를 재현하는 것보다 기존 팬덤을 유지하고 새로운 세대와 연결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위 본부장은 “냉정히 말해 스타크래프트의 전성기는 지났다. 과거의 전국민적 인기나 그때 느낀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는 건 어려울 것”이라며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즐긴 이들이 다시 돌아오고, 그 팬들의 자녀들과 함께 시청할 수만 있어도 성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스타크래프트를 과거의 인기 게임으로 남겨두기보다 세대를 아우르는 장기 e스포츠 콘텐츠로 운영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콘텐츠 확대도 추진 중이다.

임일빈 SOOP e스포츠콘텐츠사업본부장은 현장에서 해외 플랫폼과의 중계권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선수 교류전 형태의 신규 콘텐츠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국내 팬덤을 중심으로 형성된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의 시청 기반을 해외로 넓히고, 새로운 대전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장기적인 리그 운영을 위한 과제도 언급됐다. 임 본부장은 “새로운 선수 유입이 적다는 고민은 가지고 있지만, 스타크래프트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내년에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가 장수 게임으로 자리 잡은 만큼 기존 선수와 팬덤을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선수가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향후 리그의 지속 가능성을 가를 요인으로 꼽힌다.

ASL 결승전 개최 장소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과거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상징적인 무대였던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이 차기 결승전 개최 후보지로 거론됐다. 광안리는 과거 대규모 스타크래프트 e스포츠 행사가 열렸던 장소로, 국내 e스포츠 팬들에게 상징성이 높은 지역이다.

임 본부장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최근 언급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은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의 상징적 장소”라며

“좋은 후원사가 있다면 광안리는 물론, 더 많은 팬이 방문할 수 있는 장소에서 개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ASL 시즌22 결승전에는 유영진과 김민철이 출전해 우승을 놓고 맞붙었다. 유영진은 개인 통산 첫 ASL 우승에 도전했으며, 통산 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김민철은 다섯 번째 정상 등극을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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