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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SK하이닉스, 순현금 전환…미국 매출 비중 확대

(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와 범용 D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과 재무구조를 동시에 개선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넘어서는 순현금 구조를...

SK하이닉스, 순현금 전환…미국 매출 비중 확대

현금 34조 원 돌파·부채비율 하락…HBM 판매 효과

CES 개막 3일차인 8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 SK 하이닉스 부스에 HBM4가 전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혜인 기자]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 메모리와 범용 D램 판매 확대에 힘입어 실적과 재무구조를 동시에 개선했다.

SK하이닉스는 작년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넘어서는 순현금 구조를 확립했다고 17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회사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4조9423억 원으로 전년 14조1564억 원 대비 14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은 22조2479억 원으로 4358억 원가량 줄었고, 부채비율도 62.15%에서 45.95%로 낮아졌다.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며 재무 건전성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2019년 2분기 이후 순부채 상태를 이어왔으나,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차입금을 웃돌았다. 이어 4분기에는 HBM과 가격 상승 흐름을 보인 범용 D램, 낸드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한 분기 만에 현금이 약 7조 원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7조8544억 원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시장 비중이 크게 확대됐다. 미국 판매법인인 SK하이닉스 아메리카는 지난해 매출 58조6933억 원, 순이익 2359억 원을 기록해 전년 매출 33조4590억 원 대비 75.4% 증가했다. 미국 고객을 포함한 전체 미국 매출은 66조8851억 원으로, 전체 매출 약 97조 원의 68.9%를 차지했다. 최근 수년간 39~53% 수준이던 미국 매출 비중과 비교해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중국 매출도 15조5336억 원에서 19조1362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미국 매출이 47조 원 이상 늘며 격차가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LPDDR과 낸드 등 모바일용 제품 판매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요 고객사 가운데서는 엔비디아 비중이 높았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엔비디아를 통해 23조2601억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전체 매출의 23.9% 수준이다. 회사는 엔비디아에 HBM3E 물량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고 차세대 제품인 HBM4에서도 상당 물량을 배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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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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